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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1 흙과불
작성
17.07.31 00:14
조회
144

 

[젠장!! 베디비어 너라도 도망쳐!!]

 

두 다리가 걸레짝처럼 훼손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트리스탄이 베디비어에게 외친다.

그러나 이미 검은 옷의 남자들은 베디비어에게 달려들었다.

 

[우워어!!!]

 

-! 콰직!

 

먼저 달려든 두 명의 남자.

베디비어는 왼손으로 한명의 턱을 날리고 오른손으로 다음의 남자 얼굴을 잡고 바닥에 꽂아버린다.

 

[허억...허억...]

 

신체강화 약을 복용 했으나 이미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

두 번의 공격만으로 벌써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역시...다쳤어도 그리즐리가의 베디비어라 이건가...]

 

[.....너흰 누구냐!! 누가 시켜서 이러는 거지!? 우릴 건드리고 무사하지 못할 텐데!]

 

베디비어가 거친숨을 몰아쉬며 놈들을 경계한다. 베디비어는 다리가 떨려 옴을 느낀다.

 

[누가 시켰냐고? 하하하하하....그래...뭐 누군가 부탁을 하기는 했지. 허나 그런 부탁이 없었어도 너희를 본 순간 그냥 돌려보낼 생각은 없었다.]

 

검은 옷의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비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왜지??우리에게 무슨 원한이 있어서..?]

 

[원한...? 원한이라...그런 거라면 너희보다는 너네 잘난 공작 때문이겠지? 그냥 재수가 없었다고 생각해라. 레오가 와의 전쟁을 위해서라도 너희 두 놈은 그냥 살려둘 수는 없지.]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트리스탄이 입을 연다.

 

[베디비어...저 놈들...늑대들이다...제기랄...아시아에 자리를 잡았을 줄이야..]

 

[하아..하아...늑대....검은 늑대들... 하필이면 이럴 때.... 트리스탄. 아무래도 나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살아 남아서로버트님께 보고해. 복수를 부탁할게.]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헤 대는 베디비어.

 

[미친놈들....너희 둘 다 오늘이 마지막이야. 생포 하려했더니 안 되겠군.]

 

[큭큭큭큭큭....고작 늑대 몇 마리가지고 나를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베디비어는 갑자기 뒤 돌아서 트리스탄을 안아든다.

 

[...뭐하는 거야! 베디비어!]

 

트리스탄을 바라보는 베디비어의 눈가가 젖어든다.

 

[먼저 가라. 살아서 꼭 늑대굴이 아시아에 있다는 걸 알려 검은 늑대들을 소탕해. 그리고 킬러비 놈도 큭큭큭큭...]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베디비어.

 

[우리얍!!!]

 

-첨벙!!

 

베디비어는 트리스탄을 개천에 던져버렸다.

그 모습을 본 늑대들이 당황한다.

 

[젠장!! 검은 늑대! 전투준비!!]

 

-촤라락!

 

늑대들이 품 안에서 검정색의 금속 전기 3단봉을 꺼낸다.

 

-치지직

 

[1조는 트리스탄을 쫒아!]

 

대장의 말에 2명의 늑대들이 개천으로 뛰어든다.

그러나.

 

[어딜!!]

 

-뻐억 뻑!

 

한번 의 펀치에 한명씩!

뼈마디가 부닥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검은 늑대 둘이 비명한번 지르지 않고 그대로 나가떨어진다.

 

그리고 개천을 향해 잠시 눈길을 돌려 목에 핏대가 서도록 외친다.

 

[.....트리~스탄!!!]

 

그저 이름한번. 더 이상의 무슨 말이 필요하랴.

 

[젠장...!!베디비어!!! 크흑...!]

 

트리스탄이 온 힘을 다해 헤엄을 치며 나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지금 상황에서는 자신이 살아 나가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기에.

 

고개를 돌려 늑대들을 바라보는 베디비어의 눈빛이 맹수의 눈빛이었다.

상처를 입고 포효하는 그리즐리베어. 곰 사냥을 나선 늑대들과 생사의 혈투를 겨루는 듯 보인다.

 

[그냥은 안 죽는다...먼 길 갈 테니 늑대 몇 마리는 씹어 먹고 가주마..!]

 

[미친놈...트리스탄은 포기한다. 생포하지 말고 놈을 죽여!]

 

[...... 와라....!!]

 

cut.

 

 

-애애앵!!

-삐삐!!

 

주차타워 현장.

좀 전의 폭발로 인해 소면부근의 구조대와 경찰들이 분주하게 도착하는 중이다.

붕괴된 주차타워 현장의 부근에 임시로 차려진 천막본부.

새벽이라 급하게 모인 구조 대장과 시의 관계자들이 임시 본부에 모여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게 도대체...어떻게 된 일인지...테러 입니까? 아니면 그저 사고입니까?]

 

푸산시의 시장이 먼저 입을 연다.

 

[정확한건... 조사 해봐야 알겠지만...차를 주차하는 주차 타워는 고강도 콘크리트 건물입니다.

쉽게 무너질 건물이 아니지요... ]

 

[....내 다음 선거는 물 건너갔구먼.... 아무쪼록...구조 대장님 새벽이긴 하지만 혹시나 생존자가 있을지 모르니 최선을 다해 주세요.]

 

[. 시장님. 먼저 경찰의 협조를 받아 주변 통제를 하고 구조용 안드로이드를 투입해 폭발물 감지와 생존자 반응을 체크 하겠습니다.]

 

[그래요. 내가 직접 경찰서에 전화한통 넣어둘게요. 그리고....무슨 일이든 사소한 거라도 저한테 바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 시장님!]

 

구조대장이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하고 푸산 시장은 그의 어깨를 한번 두드리고는 자리를 떠난다.

시장은 천막을 나와 자신의 차량으로 향한다.

수행원 몇이 뒤를 따르고 자신의 차량에 당도하자 시장이 수행원들을 바라보며 입을 연다.

 

[...잠시 중요한 전화가 왔으니 자네들은 근처에 있어주겠나?]

 

시장의 말에 보좌관이 의아하게 바라보다 이내 가볍게 목례를 하고 물러난다.

 

-철컥

 

혼자서 차량에 탑승한 시장.

 

[죄송합니다. 주위에 부하직원들 때문에....]

 

이질적인 기계음.

 

[괜찮습니다. 새벽부터 피곤하실 테니 용건만 간단히 말 하겠습니다.]

 

[. 말씀 하십시오.]

 

[지금 이 시간부터 붕괴된 현장에서의 생존자나 푸산 전역에서의 심각한 육체적 손상을 입은 환자가 생기거나 신고를 받게 된다면 모두 루츠그룹이 관리하는 병원으로 보내십시오. 보안상의 편리를 위해 가급적이면 병동 한 개를 통째로 비우고 대기 하도록 지시 하세요.]

 

[.... 그렇게 지시 하겠습니다. 더 필요하신 건...]

 

[만약 환자가 생기면 절대 외부에 노출이 안 되도록 신경 쓰시고 반드시 경찰 병력으로 경호를 세우도록 하세요.]

 

[. 명심 하겠습니다.]

 

[..! 그리고 이건 시장님이 잘 따라 주셔서 미리 귀뜸 해드리는 겁니다.]

 

[!]

 

[내일부터 그곳은 꽤 시끄러워질 겁니다. 가까운 가족 분들은 오늘당장 수도로 이사 준비를 하세요. 시장님도 곧 중앙으로 진출 하실 테니... 그리고, 곧 바빠질 테니 주변 시에서 공무원 들을 지원받으셔야 할 겁니다. 미리 필요 절차를 잘 준비하시고....조만간 외국에서 귀한 인력들이 오실 테니....맞이할 준비도 하십시오.]

 

[..! ! !!잘 준비해서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cut.

 

콘크리트 더미 안.

사방이 컴컴하고 고요하다.

제법 큰 덩어리의 철근이 섞인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겨우 움직일 만한 공간을 형성했고 운이 좋게도 그 안에 껴있던 상철이 정신을 차려본다.

 

[............아악!!]

 

정신을 차려보자 엄청난 고통이 물밀 듯이 밀려온다.

이를 앙다물고 주변을 살핀다. 그리고 팔과 다리에 힘을 줘본다.

 

[.........]

 

온몸이 마취 주사를 맞은 듯 고통도 둔감해지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x!!! 멸치야...!! 불곰아!! 백곰아!!]

 

주위에 누가 살아있나 소리쳐 불러본다.

다행이 아직 큰소리로 말은 할 수 있었다.

고개를 최대한 들어 몸 상태를 점검 해본다.

 

[....]

 

허탈하다.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안드로이드 의수는 어깨 밑으로는 사라졌고 그나마 정상이던 오른손은 어디가 어찌됐는지 알 수 없을 만큼 팔 전체가 피 범벅이다.

그리고 뼈가 돌출돼 보이는 다리까지

 

[크흑...안돼..!! 멸치야!!! 불곰아!! ...쿨럭!]

 

어지럽다. 그리고 두통이 밀려온다.

마치 왼쪽 가슴에 달린 심장이 뇌 옆으로 옮겨진 듯하다.

정말 머리통 안으로 심장이라도 옮겨갈 일은 없을 텐데...

뇌 전체가 위험 신호를 보내듯 쿵쾅거리는 것 같다.

 

[아윽!!!!젠장!!]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하고 생각한다.

이렇게 두려움에 떨며 고통 받느니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한다.

 

[....혼자만 살아 남은건가..]

 

머릿속을 때려대는 소리에 주위를 인식하기가 힘들어진다.

공기도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

 

[흐흐흐....이렇게 가나보구나. 동생들하고 진짜...맛있는 백반 집 차려가 행복하게...크흑..살라꼬 했는데........]

 

눈물이 나왔다. 두려움보다 후회가 많이 남았다.

점점 지쳐간다.

 

[졸립다....행님도 고마 따라갈게...큭큭큭..]

 

포기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가벼워진다.

그리고 눈꺼풀은 무거워진다.

 

 

 

 

 

-...........

 

-...........

 

-덜그럭...

 

-덜그럭 덜그럭

 

{!@##$%....}

 

-삐삐삐삐삐삐!!!!!

 

{...........이 있습니다.}

 

{생존자 반응이 있습니다.}

 

[여기! 여기!! 생존자다! 의료팀!! 들것 가져와 빨리!!!]

 

구조대원과 구조 안드로이드가 조심스레 상철 몸 위의 돌 더미를 들어낸다.

 

[보인다!! 얼굴이 보여!!]

 

구조대원의 헬멧에 달린 랜턴이 상철을 비춘다.

아직은 깜깜한 새벽.

상철의 얼굴로 환한 빛이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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