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것들의 가치는 변하지 않잖아요.”
불쑥 얘기해서 탁상을 쓸어보던 시우 씨의 손길이 멈췄다.
“사람들은 이제 그런 거 뭐하냐고 많은 것을 없앴지만. 그들이 바보인거예요”
“같은 생각이에요.”
약을 부수던 절구질이 멎었다. 윤 씨는 가루를 나무 수저로 떠서 투명한 기름종이로 된 약봉지에 넣었다. 시우 씨는 남은 로즈힙 차를 천천히 마셨다.
“시우 씨의 가게가 그런걸 지키는 유일한 곳이라고 들었어요.”
“노력하고 있어요.”
“잠을 자기 싫은 만큼 힘들었던 걸 이해해요.”
제가 만든 꿈이 시우 씨의 지침을 덜어주기를 바라요.
아날로그 15화 <07. 불면증(3) 에피소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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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뗴입니다.
담백한 문체로 풀어내는 나른하고 편안한 글은 어떠신가요? 망가진 물건도, 망가진 마음도 모두 고쳐드립니다. 디지털을 등지고 아날로그 지키기. 다양한 사연과 사람, 감정과 아날로그들의 매력이 존재하는 시우 씨와 소이 씨의 공방으로 놀러오세요.
‘아날로그’는 매일 한 편씩 업로드 됩니다. 현재 8번째 에피소드 ‘식물’의 마지막 화인 20화가 업로드 되었으며, 내일 부터는 새로운 에피소드 ‘유미 씨’가 시작됩니다.
앞으로 완결까지 대략 10화 정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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