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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액션] 포맷 22화. AI (2)

작성자
Lv.21 흙과불
작성
17.07.16 00:15
조회
26

 

스미스의 오피스텔.

 

-네 이곳은 나중시 입니다. 현재 나중시 는 AI(Avian influenza virus)로 의심되는 전염병이 돌고 있어 시 전체가 통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나중시 내의 닭과 오리 등 대부분의 가축들이 폐사했으며, 현재 도심 내 모든 병원이 알 수 없는 독감에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고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걸로 확인됩니다. 아직까진 이번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하는데요. 정부는 이번 바이러스를 조사하기 위해 라이온...

 

-삐비빅-

 

한쪽 다리를 꼬고 앉아 뉴스를 보던 스미스가 기자의 취재내용을 마저 듣지도 않고 전원을 꺼버린다.

 

[이제 슬슬 시작 하는군...]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시계를 바라보는 스미스.

 

cut.

 

워리어 팀원들이 묵고 있는 별장.

유성을 비롯한 모든 팀원들이 지친 모습으로 방송을 보고 있다.

 

[... 난리가 났군.]

 

[캡틴. 우리도 뭐 백신이라도 맞아야 하는 거 아니야?]

 

다행이도 유성과 워리어 팀원들 모두 별다른 이상 없이 멀쩡했지만 사태가 사태이니 만큼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괜히 돌아다니는 것보다 안전하게 이곳에 있는 게 좋지 않을까?]

 

브래드가 걱정스런 얼굴로 팀원들을 바라보며 말한다.

 

[. 제 생각에도 그렇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사망자는 안 나왔다고는 해도 뭔가 심상치 않아요. 지금껏 AI가 발병한 게 한두 번도 아니지만 이렇게 까지 짧은 시간에 가축들이 몰살하고 사람들이 아픈 적은 없었어요.]

 

[그럼...유성씨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지금 도시 전체가 통제 되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고...테디 레스토랑 본사 해킹도 지금의 장비로는 흔적이 남아버리니... 어찌된 일인지 레스토랑 시스템 보안 방화벽이 은행 수준으로 높아요. 이 정도는 열람을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골치 아픈 일이거든요.]

 

지금껏 잘해왔던 그녀도 이번에는 어쩔 수 없는지 좌절하는 모습이다.

 

[이런...병원에서 만나본 남자도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본청에서도 일단 수사중지 명령 떨어져서 전원 도시통제 하는 곳으로 투입 돼버렸거든요. 어쩌다가 이런 일이...]

 

[이봐. 화이트. 아예 방법이 없는 거야? 아무것도 안하고 이대로 묶여만 있을 수는 없잖아.]

 

브래드가 화이트를 바라보며 추궁하듯 물어본다.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법이 있기는 해요. 열람만 하는 조건으로. 뭐 우리는 전체 내역을 다운로드 할 것도 아니고 예상되는 시간대에 딱 한명 것만 확인하면 되긴 하니까..]

 

[그래? 그게 뭔데? 뭐가 필요해?]

 

모두들 그녀에게 집중하고 약간 부담을 느꼈는지 자신 없는 말투로 서론부터 설명하는 그녀.

 

[그러니까 이건 제 생각인데요..]

 

일반 공기업이나 개인들은 비슷비슷한 방식의 방화벽을 사용하고 보안 수준이 크게 높지도 않아 자신의 실력으로 해킹하는 게 어렵지 않으나 일반 사기업이나 은행. 증권가 등은 자동으로 패스워드가 변경되기에 지금의 장비로는 수시로 바뀌는 패스워드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고 했다.

 

[뭐야? 그럼 그쪽 직원들은 어떻게 업무 때마다 열람을 하는 건데?]

 

[뭐 아무래도 매출 자료다보니까 지정된 장소에서 지정된 관리인만 열람 할 수 있게 만들었겠죠. 아마도 그 장소에 담당 인공지능이 있을 거 에요. 그 인공지능 유닛 스스로 하거나 아니면 인공지능 유닛과 담당자 둘이서 함께해야 열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저기...제가 잘 이해가 안가서 그러는데 그러니까 뭐가 필요 하다는 말씀이시죠?]

 

유성이 답답한 듯 그녀에게 묻자 모두들 동의하는 듯 그녀만 쳐다본다. 쉽게 말 좀 하라는 듯이.

 

[그러니까. 우리에게도 인공지능 유닛이 필요해요. 패스워드 패턴이 바뀔 때 잠시 시간을 벌어줄 접속하는 소스코드가 필요해요. 그건 인공지능 유닛으로만 할 수 있어요. 문제는 우리가 그런 인공지능 유닛이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화이트 씨...? 말씀은 인공지능 유닛으로 접속해서 뭐 시간을 번다던가 속인 다던가 아무튼... 그 틈에 그 남자 기록만 열람해서 확인 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인공지능이라면.. 우리주위에 많이 있잖아요?]

 

[... 그게 우리가 쓰는 양산 형 인공지능은 명령 수행조차 시도도 안 될 거예요. 일반 기업이나 오로지 개인위주의 보급형이 아닌 특수한 인공지능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어려운 거죠.

게다가... 그 남자가 도시 내 어느 곳에서도 별 다른 흔적을 안 남겨서 이곳에서도 꼬리가 안 잡히면..]

 

[젠장! 그러면 못 한다는 말이잖아? 그런 걸 어디서 구해?]

 

[그러게... 그 정도라면 대기업이나 재벌들이 쓰는 거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잖아...]

 

팀원들이 모두들 투덜대고 있을 때 묵묵히 듣고 있던 브래드가 입을 연다.

 

[재벌이나 대기업이라....방법이 꼭 없는 건 아니야. 뭐 결과는 두고 봐야겠지만 부탁할 사람이 한명 있지.]

 

[정말이세요? 그게 누굽니까?]

 

브래드의 말에 화색을 띄며 반기는 유성.

 

[...이게 부탁받을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유성씨 까지는 모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성씨는 경찰인데 더 이상 깊어지면 안 되니까요. 그 쪽에서도 유성씨가 아는 걸 불편해 할 수도 있고요.]

 

유성은 도움을 줄 사람이 너무 궁금했지만 여태껏 자신을 도와주던 브래드 이기에 그의 말대로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

 

[. 잘 되면... 결과만 알려 주십시오.]

 

[그래야죠. 일단 부탁은 해볼 텐데 혹시나 안 될 수도 있으니 본청 수사가 다시 진행이 되게 하는 것도 신경 써주세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놈을 잡기 힘들어 질 테니까...]

 

[. 그리고 유성씨 는 이곳저곳 다니시려면 아무래도 백신이나 뭐 검사 같은 거 하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은 괜찮다지만...]

 

그녀가 걱정하듯 유성을 바라보며 말한다.

 

[. 그래야겠군요. 안 아파야 일도 하니깐. 혹시 모르니 제가 여러분 것까지 백신을 구해 보겠습니다. 그럼 저는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특별한 일 생기면 연락 하는 걸로 하시죠.]

 

[. 그럼...]

 

유성은 별장을 빠져 나갔고 브래드는 쇼파에 앉아 답답한 듯 눈을 감고 한숨을 내쉰다.

 

[... 뭔가 일이 꼬이면서 커지는 기분이야... 갑자기 AI라니...이제 와서 그만 둘 수도 없고.]

 

[캡틴. 정말 방법이 있는 거야? 어떻게 하려고?]

 

[너희들도 모르는 게 좋아. 아직 완전한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일단 통화 좀 하고 올게.]

 

브래드는 다소 냉정하게 말 하고는 일어나 버렸다. 어쩔 수 없는 팀원들을 위한 행동이었다.

 

- My tea's gone cold I'm wondering why I...

got out of bed at all

The morning rain clouds up my window... and I can't see at all~

 

[뭐야... 어울리지 않게 힙합음악은....]

 

[~캡틴! 휴가는 잘 보내고 있어? 형한테 전화를 다 주고 후후후.]

 

[.... . 휴가라기보다는... 부탁이 있어서 전화했어.]

 

[뭔데? 갑자기 부담스럽게 큭큭. 네가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닐 테고...]

 

브래드는 스미스에게 자신이 나중시에 있으며 그 동안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어쩌다 보니 일이 커져 유성을 차마 모른 척 하기 힘들다고 혹시 도움을 줄 수 없느냐며 부탁을 했다.

 

[.....그렇게 된 거야.]

 

[... 네 성격에 그냥 나오지는 않을 테고... 일단 헬기를 한 대 보낼 테니 가급적이면 팀원들은 돌려보내. 그리고 테디 레스토랑 건은 내가 도와줄게. 단 조건이 있어.]

 

[진짜? 해줄 수 있다고? 대박!! 역시 능력자!! 하하핫.]

 

[끝까지 들어. 기업보안용 인공지능이야 우리 사탄그룹 유닛과 별다를 게 없어서 어렵지 않지만. 너는 거기 까지만 해. 아무래도 이번 AI가 심상치가 않다. 그 남자 신원까지 조사해줄 테니까 너는 그만 손때. 호기심 치고는 너무 많이 간 거 같다.]

 

브래드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어느 정도 상황이 꼬였다는 걸 인식은 했지만 여기서 멈추기에는 유성에게도 워리어 팀으로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잠시 멈추더라도 의문의 남자의 신원을 확인 하는 게 중요했기에 일단은 스미스의 말을 수긍하기로 한다.

 

[그래...뭐 지금은 방법이 없으니...그렇게 할게.]

 

[좋아. 그럼 지금까지 조사한 거 모두 보내봐. 최대한 빨리 알아내줄 테니까.]

 

브래드는 화이트를 통해서 그 동안의 모든 자료를 스미스에게 보냈고 화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을 스미스가 보내준 헬기에 태워 안전지역으로 보내고자 말했다.

 

cut.

 

스미스의 오피스텔.

 

[사탄. 킬러비 신원정보들. 화면 띄워봐.]

 

{예스. 스미스씨.}

 

스미스의 눈앞에 한 남자의 여러 가지 신원정보가 홀로그램 영상으로 떠있다.

유심히 정보를 읽던 스미스는 한 가지를 골라 오른편에 옮기고는 손짓으로 나머지 목록을 삭제시킨다.

 

[이걸로 보내도록 해. 그리고 혹시 모르니 테디 레스토랑 본사매출 기록에도 이걸로 남겨둬.]

 

{예스. 스미스씨. 정보를 전송 합니다.}

 

사탄이 브래드 에게 신원정보를 전송 하는걸 확인하고 스미스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차명의 계좌를 열어 잔액을 확인한다.

 

-받는 이. 백설지. 입금 하시겠습니까?

-입금을 완료하였습니다.

 

[... 다음은 라이온제약... 일단은.... 브래드와 한 번 더 통화를 해야겠군. 흠흠.]

 

브래드 에게 전화를 걸며 감정을 잡는 스미스의 모습이 베테랑배우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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