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한복판에 트럼프 카드 한 장이 엎어진 채로 놓여있다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물론 대다수는 그냥 지나친다. 그런 사소한 것에 관심을 두기에는 너무나 바쁜 사람이 대부분이니까. 카드를 밟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그 카드를 뒤집어볼 것이다.
친구 혹은 동료들과 함께 카드의 무늬나 숫자를 맞추는 소소한 내기를 하는 일도 있겠지.
심지어 그걸로 자신의 그 날 운세를 점칠 정도로 미신에 민감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 결과를 확인한 후 로또를 사러 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것이 자신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저 그 카드가 하트 에이스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카드를 뒤집었다.
그런데 그 단순한 행동 때문에 내 운명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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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수명을 비용으로 지불하여 카드에 담긴 이능력을 쓰는 사용자들의 세계에 뛰어든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유희왕이나 하스스톤 같은 카드 시스템을 다룬 글이 아닙니다. 다양한 이능력이 등장하는 능력자 배틀물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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