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한 번 치르겠다고 16회차 가까이 기를 모으긴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고 짜릿할 거라 확신합니다!
아래는 제 소설의 [6화. 피의 제전] 중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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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결갑주가 화염우를 막아주는 사이, 나는 옆구리에 박힌 창부리를 뽑아냈다.
온몸에 벼락같은 고통이 밀려왔다.
“크아―학!”
그러나 그 격통은 뜨겁다기보다는 한없이 차가웠다.
그리고 금세 얼얼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빙결갑주의 냉기가 옆구리와 어깨의 자상을 지혈하고 진통해주는 느낌이었다.
나는 칼에 몸을 지탱하고 일어나 화염의 전장으로 달려 나갔다.
어떻게든 이 길을 뚫고 동료들을 만나겠다는 일념뿐이었다.
“으아아―!”
모래바닥에 등을 비비고 있는 적군 위로 뛰어올라 수직으로 검을 박았다.
“쿠흑….”
그의 입에서 튀어 나온 핏물이 검신(劍身)을 적나라하게 적셨다.
바로 칼을 뽑아 다음 적에게 달렸다.
화염의 비를 피해 동심원 바깥으로 도망치는 적을 하나하나 도륙할 작정이었다.
나는 검을 아래로 뉘이고 그 동심원의 경계를 따라 뛰었다.
“뒈져버려라!”
뉘인 검을 힘껏 베어 올려, 적을 세로로 갈라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검을 휘둘러 다른 적의 머리통을 터트려버렸다.
강한 반동이 돌아올 때마다 양팔의 근육이 묵직하게 흔들려댔다.
적의 선택지는 오직 두 가지였다.
불에 타서 죽거나, 머리가 으깨져 죽거나.
그렇게 수분이 지났을 때, 화염의 동심원 안에 살아남은 자는 오직 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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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설 <필름이 끊기면 암흑가의 주인이 됨>은
이세계로 가게 된 회사원 이세현이 암흑가의 주인이 되어,
전 대륙을 호령하는 이야기입니다.
제 소설의 특이점 중 몇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제 소설에서는 오직 두 대륙만 나옵니다.
- 미치도록 덥기만 한 대륙
- 미치도록 춥기만 한 대륙
그래서 능력도 딱 셋입니다.
- 글라키 (물질의 온도를 낮추는 능력)
- 이그니스 (물질의 온도를 높이는 능력)
- 투텔라 (초인적 전투능력)
정통 판타지에 가깝지만,
명작을 단순 복제한 세계관을 다루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심가지고 읽어주시면 건필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18편을 업로드했습니다. 오늘 9시 10분에 19편 업로드 예정입니다.
http://novel.munpia.com/11327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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