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 씨.”
목구멍에 사정없이 부딪히며 나온 목소리가 거칠었다.
“예전에 같이 사라지기로 했던 약속이요.”
“네.”
“아직도 유효해요?”
등에서 맴돌기만 하던 파도가 식탁 위로 쏟아진다. 찻잔을 들려다가 그대로 놓쳐서 받침 위로 볼썽사나운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눈만 굴려 바라본 시우 씨는 종잡을 수 없는 표정이었다. 망설임과 죄책감이 뒤섞여 불안한 표정.
아날로그 17화 <07. 불면증(2) 에피소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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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뗴입니다.
‘불면증’ 에피소드는 시우 씨와 소이 씨의 전환점이 되는 에피소드인데, 이번 화가 그 전환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화가 아닌가 해요. 가장 큰 결심이기도 하고요.
디지털을 등지고 아날로그 지키기. 다양한 사연과 사람, 감정과 아날로그들의 매력이 존재하는 시우 씨와 소이 씨의 공방으로 놀러오세요.
‘아날로그’는 매일 한 편씩 업로드 됩니다. 현재 7번째 에피소드 ‘불면증’의 2편인 17화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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