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 금발에 찰랑거리는 꼬불꼬불한 머릿결, 떨어지는 눈발마저 쌓일 듯 길게 자란 속눈썹과 오똑한 콧날, 작고 도톰한 입술과 분홍빛 홍조 띈 볼이 마음속을 일순 뒤흔들어 버렸다. 내 인생 20년 동안 이렇게 아름다운 여성이 더 있을까 싶다. 아니, ‘여성’이라고 하기엔 뭔가 세월의 풍파를 받지 않은 앳된 아름다움이 서려 있었다. 그렇다고 십대의 젊은 아가씨라고 치부하기에도 그 용모나 위엄에서 풍겨오는 고결한 분위기를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
-작중-
여기사 시에라와 여관주인 조슈아(주인공), 그리고 그의 사랑스러운 여동생 르엔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아낸 판타지 로맨스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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