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 앉아 보는 카페 안의 풍경은 언뜻 보면 평범했다.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고 다른 남자가 서빙을 하고 있었고, 사장은 자리를 옮겨 다니며 손님에게 아는 척을 하고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다만 다른 카페와 다른 것은 손님들의 모습이었다. 목 위로 얼굴 전체에 퍼렇게 멍이 오른 여자, 가슴에 뻥 구멍이 뚫려 있는 남자, 배 부분이 난도질당한 듯 너덜너덜해진 여자 등등 그들 중에는 정상적인 사람이 없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 중에는 사람이 없었다. 이전에 귀신을 본 일은 없지만 평생 사람을 보아 온 경험을 통해 귀납적으로 추론하건데, 그들은 분명히 귀신이었다.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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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기담 많이 보러 와주세요.
내일은 또 월요일이네요.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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