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이세계 마음치료사’의 주인공 남우철의 배우일지에서 발췌했습니다.
이세계 마음치료사 https://novel.munpia.com/416598
패덜튼 글로드페인 (‘이세계 마음치료사’ 4화. 죽음이 네 선택이라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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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X월 XX일
인간은 가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게 힘들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원래의 자기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는 일도 많을 것이다.
수업 하나가 F가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사정이 다 있었다.
호준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다른 애들한테도 물어보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좋아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했다.
왜 그렇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고 싶었을까. 연기하는 배역도 어쩌면 그 자신한테는 ‘나’인데.
연기 하겠다고 열심히 맡은 인물을 분석하고 조사하고 연구해가며 애정을 쏟았으면서, 왜 한번도 내 자신을 그렇게 대하지 않고 벗어나려고 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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