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참가를 했었는데
입상은 커녕 200위에도 한 번 못 들어가 보고 끝났습니다.
입상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제 글이 200위에 한 번이라도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글 소개를 하자면.
소행성이 갑자기 나타나고 지구에 충돌할 예정이라는 것이 알려집니다.
세계는 큰 혼란에 빠지지만 소행성은 지구와 충돌 직전 달과 충돌합니다.
그 충돌로 달은 부서지고 파편들이 지구에 떨어져서 다시 한 번 세계는 큰 혼란에 빠집니다.
시간이 지나고 혼란이 정리되자 놀라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누군가는 그런 사람들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아종인 호모 사피엔스 루나라고 부르며 간단히 루나틱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갑자기 등장한 신인류와 아직은 세상을 지배하는 구인류.
다시 세상은 혼란에 빠집니다.
***
홍보와는 상관없는 제 이야기.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김용의 영웅문을 읽고 무협지의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대여점을 알게 되면서 무협지에서 판타지로 세상이 넓어졌습니다.
그렇게 10년 넘게 무협과 판타지의 세상을 구경하다가 나도 한 번 써보자라고 무작정 뛰어든 것이 서른 즈음이었던 같습니다.
그리고도 쉰이 넘어서도 전 여전히 내가 만든 세상에 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처음 쓴 글이 운이 좋게도 출판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그때가 대여점이 버티고 있던 끝물쯤이어서 출판이 어렵지 않았었습니다.
전업 작가를 할 능력이 되지 않아서 현실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몇 년에 한 번씩 이야기를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썼던 이야기가 “아도란의 백과사전”(루트미디어 출판)인데 그게 벌써 10년도 더 되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를 쓴 후 또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고 이렇게 문피아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긴 넋두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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