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구; 야(멍게)도 태어날 때는 뇌가 있었는데요. 바닷속에 살다가 어디 한 군데 뿌리 박고 편안하게 살기 시작하면요. 뇌를 소화시켜 버린대. 그리고는 바닷속에 뿌리를 박고 살기 시작한대요. 흥.
------------------->(영화 <또 하나의 소원> 중에서-)
사람들은 모두 멍게가 되었다.
시나리오 속에서 이성 반도체를 대변하는 인사팀 실장이 그렇고, 그의 부하 직원이 그렇고, 그쪽의 변호사들이 그렇고······. 그리고 근로복지공단의 직원들까지.
어쩌면 이성 그룹의 총수, 이 회장도 마찬가지인 사람처럼 보였다.
모두 세상의 부속품처럼 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멍게처럼 살지 않기로 다짐했다.
돈이 많아도, 아무리 힘이 세도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기로 수하 누나를 속으로 수없이 부르면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내가 누나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약속’이기를 빌었다.
------------------------>[초전도체 성공 신화12] <마지막 약속>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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