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탐정>
29화 연재했습니다.
찾아와주셔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9화 내용 발췌 -
‘네. 어쩌면 좋죠?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해야지. 그런데 지금은 아니야. 확실한 물증을 잡아야 해. 괜히 잘못 신고했다간 허위신고로 우리가…’
‘잘못 신고하는 게 아니잖아. 분명, 기정이한테…’
‘송이야, 내말 다 듣고. 어? 흥분부터 하면 안 돼.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자는 거야. 그쪽에서 마음만 먹으면 허위신고죄나 무고죄로 역고소를 할 수도 있다고. 그래서 그러는 거야?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그쪽에서 발뺌을 해버리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그렇다고 기정의 말을 경찰이 그대로 다 믿어주지도 않을 거고.’
‘왜요? 기정이가 직접 당한 일이면 기정의 말을 들어줘야죠. 왜 믿어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저희도 이제 열일곱 살이라고요. 열일곱 살 말을 못 믿으면 누구 말을 믿는다는 말이에요?’
‘그게 아니야. 수사는 물증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 거라서 그래. 누구의 말만 듣고 수사를 할 수 없어. 그 자체가 그래. 그리고 이건… 너희들한테 말하기 부끄럽지만. 경찰이나 검찰이나…그러니까…’
그림자가 머뭇거리며 제대로 말을 못하자, 송이가 대뜸 말했다.
‘비리 경찰이나 검찰이 있다는 말을 하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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