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vel.munpia.com/362821
비올라 : 어때요? 이만하면 됐겠죠?
시즈 : 흠...
(사내는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눈치였지만, 한참을 고민하다 끝내 입을 다물고 있기로 했다.)
비올라 : 뭐에요, 그 탐탁지 않은 침묵은.
시즈 : 마을에 닥쳐오는 위령의 그림자! 디자 마을을 덮친 재앙으로부터 시즈는 무사할 수 있을지... 방랑자 연가 ‘천외기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말을 마친 사내는 그대로 몸을 돌려 달아난다.)
비올라 : 왜 묻는 말에 대답은 안 하고... 오빠,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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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에게서 등을 돌려버린 여신,
그녀의 힘을 빌려 폐단을 일삼는 교단.
여신의 가호는 살인, 강간을 밥먹듯이 하는 세상 가장 패악한 사내에게 깃들고 마는데...
오래 전 사랑하는 이들을 교단에 송두리째 빼앗긴 나그네가
죽음의 문턱을 넘어 분연히 일어납니다.
신들의 놀이판에 내던져진 사내의 앞날은 어찌 될는지.
여신에게 ‘한 방’을 먹이기 위한 나그네의 처절한 몸부림.
과거로부터 달아날 수 없다면,
이를 악물고 덤벼들 수밖에!
원망스런 여신과 부조리한 세상에 바치는 방랑자 연가.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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