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홍보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작품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홍보규정은 반드시 준수해주세요.



작성자
Lv.4 싸바
작성
22.11.16 23:29
조회
26

[EP.0] 프롤로그

 

달빛이 새어 들어오는 시녀장의 방안에 순간, 서늘한 한기가 돌았다. 갑자기 소름이 돋은 시녀장이 창문을 닫기 위해 창가 쪽으로 다가간 순간 후드를 쓴 누군가가 창문으로 넘어와 그녀를 밀친 뒤 그녀의 목에 칼을 대며 속삭였다.

"- 미리 말해두는데, 소린 지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시녀장이 겁에 질려 벌벌 떨며 고개를 든 순간, 침입자는 시녀장을 내려다보며 환하게 웃은 뒤 말을 이었다.

" 그러다간, 가녀린 내가 비명 소리에 놀라 손을 삐끗할 수도 있으니깐"


침입자는 그렇게 말하며 시녀장의 목에 칼을 더 바짝 붙였다. 순간 이였지만 어두운 후드 속에서 번뜩였던 금안을 본 시녀장은 그대로 굳어 덜덜 떨기만 했다. 그리고 그 순간 바람이 훅- 불어와 침입자의 후드를 넘겼고, 침입자의 정체를 알게 된 시녀장은 깜짝 놀라며 경악했다. 그도 그럴만한 게.

". 아가씨?! "


정체를 들킨 침입자, 아니. 정확히는 아가씨라고 불리는 나는 방긋 웃으면서 대놓고, 들으라는 듯이 중얼거렸다.

"이런, 들켰네."


나는 시녀장의 목에서 칼을 거둔 뒤 뒤로 물러나 창틀에 앉았다. 그런 다음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손으로 칼을 돌리며 말을 꺼냈다.

", 이왕 들킨 거 얘기가 빨라지겠네. 시녀장, 열쇠. 어딨어?"


나는 바람에 휘날리는 달빛을 닮은 머리칼을 귀에 꽃아 정리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시녀장은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내 모습을 보며 잠시 홀린 듯이 쳐다봤다. 하지만 아직도 내 손 안에서 돌아가는 단검은 무척이나 이질적이어서 시녀장은 마냥 내 모습을 편히 감상하지는 못했다.    



                    * * * 


차원 이동을 하여 이곳에 오게 된지 일주일째. 나는 벌써 이곳에 적응 했다. 사실 난, 죽으면 지옥에 갈 줄 알았다. 사람들을 그렇게나 죽여됬으니... 하지만 지옥에 간다 해도 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여태 죽인사람들은 강간, 살해, 학살, 테러 등 죽을 짓을 한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들 이였으니깐. 우리 조직은 킬러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아무 죄 없는 사람이나 죽이진 않았다, 정의롭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킬러들과는 목적이 조금 달랐다...그것도 이젠 다 과거이지만


지금 내 앞에 무릎 꿇고 있는 이 시녀장도 사람을 사고팔며 자신의 이득을 취할 뿐만 아니라 물건 취급 했던 사람이니깐, 나는 혼란스러워하는 시녀장의 모습을 보며생각했다.




, 어쩌다가 이렇게 됬지...?’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홍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5744 홍보 '연의 일기'를 연재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Lv.10 블랙리스트 22.12.14 23 0
25743 홍보 차별받는 영웅이 있다? Lv.1 핑크라마 22.12.14 16 0
25742 홍보 정통 무협 <모용세가 망나니 소공자> 홍보. Lv.37 이화영 22.12.13 42 0
25741 홍보 명품 팔아 부자 되는 이야기 입니다! Lv.47 여로(旅路) 22.12.13 18 0
25740 홍보 AI가 그림을 너무 잘 뽑아준 김에 홍보까지 달립니다. Lv.12 멘티로조 22.12.12 60 0
25739 홍보 살인자의 꿈 -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가 시작... Lv.8 뜸전도사 22.12.12 32 0
25738 홍보 살아님기 시리즈, 이번엔 탑 지하로 간다! Lv.26 노력캣 22.12.11 35 0
25737 홍보 방탄갑옷 이순신을 소개합니다. Lv.48 문환 22.12.11 23 0
25736 홍보 회빙환 주인공x, <선넘는 놈> Lv.11 히거 22.12.09 23 0
25735 홍보 회귀 헌터물 홍보 Lv.16 YoungU 22.12.09 29 0
25734 홍보 오렌지와 퍼플 80화~85화 예고 Lv.17 moontray 22.12.08 108 0
25733 홍보 작품 홍보 합니다 Lv.5 새우미 22.12.07 27 0
25732 홍보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당했다. Lv.11 HeukYi 22.12.07 18 0
25731 홍보 멸망 판타지 소설 홍보합니다. Lv.6 일칠이일 22.12.07 22 0
25730 홍보 실재 오소리 사냥 방식을 홍보합니다. Lv.23 눈먼치 22.12.07 30 0
25729 홍보 종합 판타지 홍보합니다..! Lv.14 아이온룩스 22.12.05 21 0
25728 홍보 로맨틱 퓨전 사극 - 즐쇠생 Lv.23 눈먼치 22.12.04 20 0
25727 홍보 고3이 취미로 쓰고있는 소설 홍보 Lv.4 이오작 22.12.04 33 0
25726 홍보 저... 야구 좋아하세요? Lv.24 커피야구 22.12.04 18 0
25725 홍보 오랜만입니다. Lv.12 TheNess 22.12.04 17 0
25724 홍보 근래에 진짜 확실한 작품 추천합니다 Lv.14 티비박스 22.12.03 35 0
25723 홍보 스토리 풀릴수록 재밌어질거예요 Lv.4 이오작 22.12.03 19 0
25722 홍보 전략+사극+전쟁 다 하니까 한 번 먹어보시라니까요... Lv.7 졸린부엉이 22.12.02 21 0
25721 홍보 TRPG 소설 최신화! Lv.7 youyoumu 22.12.02 19 0
25720 홍보 데뷔하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 아이돌물 Lv.3 [탈퇴계정] 22.12.02 19 0
25719 홍보 기프트 살인게임. 작품 홍보합니다~ Lv.14 우울고양이 22.12.02 15 0
25718 홍보 퍼플오션을 찾아보려 노력한 게임판타지 홍보합니다. Lv.12 멘티로조 22.12.01 35 0
25717 홍보 호옹보오 Lv.4 이오작 22.12.01 14 0
25716 홍보 채팅으로 사랑 벤처로 성공 Lv.9 섬뜩 22.12.01 25 0
25715 홍보 작품 홍보 합니다. Lv.15 달고기 22.12.01 2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