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막』
한 여름밤, 서늘한 공기가 몸을 맴돌자, 우리는 서로 온기가 필요하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두 손을 맞닿았다.
심장은 멋대로 두근거리고, 내 심장소리가 옆에 들리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간지러운 긴장감에 손에는 땀이 맺혔지만, 아이는 개의치 않은 듯 오히려 손을 감싸 잡는다.
"이제 시작하나봐.“
마주잡은 두 손 너머로 화려한 불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둘은 말 없이 불꽃놀이를 바라봤다.
옆을 바라보니 아이의 눈은 화려한 불꽃이 반사되어 더욱 아름답게 빛이 났고, 난 그것에 매료되어 그저 멍하니 쳐다볼 뿐이었다.
시선을 느끼곤 아이도 나를 바라보곤 배시시 웃어보였다.
우리의 한 여름빛 로맨스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내면의 상처를 대면했을때의 행동은 개개인마다 다를것입니다.
누군가는 회피하려 할 수도, 누군가는 마주하고 해결하려 하겠죠.
어떤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순 없겠지만, 중요한건 어떤 선택을 하던 후회하지 않는거라고 생각해요.
이 소설은 상처입은 소년이 소녀를 만나 자신의 상처를 대면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각자의 방법으로 후회없이 상처를 치유 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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