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개를 들어 어린 나를 봤다.
아직도 얼굴에, 눈에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바보같이 여린놈...
나는 좀 더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슬며시 손을 내밀었다. 어린 나의 살갗이 손 끝에 닿았다. 어린 나는 겁먹은듯 주춤거리며 뒤로 피했다.
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대신 그것은 눈에는 눈물이 차오르고,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지는 반응으로 표출되었다.
"반갑다."
어린 나에게 한 첫마디였다.
"네?'
어린 내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하긴, 낯 모르는 아저씨가 대뜸 나타나서는 울면서 웃는 표정으로 반갑다고 했으니... 도망 안 간게 다행이다.
"바보 같은 놈아, 이런 새끼들은 돌이라도 들어서 확 찍어버리는 거야."
"네? 그, 그래도......"
그렇지.
나도 못한 걸 얘가 어떻게 하겠어.
어차피 얘는 난데.
"그래, 알아. 그냥 답답해서 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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