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년 전, 주군을 잃고 도주할 수 밖에 없었던 사내.
시간이 흘러 평온함에 젖은 그에게 휘둘러 오는 비명소리.
은신 따위는 도무지 성미에 맞지 않았던 그는 어느새 상황을 즐기게 되는데…
사내를 기다리고 있는 참혹한 광경. 그럼에도 살아갈 이유. 서서히 조여오는 칼날.
그 모든 것이 버무려져 머나먼 여정이 시작된다.
“가십시다. 소주(小主)의 부친을 찾으러.”
“위험하다면 가지 않겠어. 더이상 동료를 잃고 싶진 않아.”
“위험? 걱정할 것 없소. 그따위 것은 이 노복이 베어 버릴테니까.”
한편, 사상 유례없는 폭정과 알 수 없는 기현상에 신음하는 천하.
괴물보다 더 사악한 인간들과 정체 모를 흉악한 존재들이 하나둘 일어선다.
하늘과 통한다는 전설을 가진 통천(通川).
더이상 흐르지 않고 말라버린 대협곡에서 시작되는 장대한 노랫가락.
인간들이 만드는 피바람과 세상이 만드는 환상 폭풍이 작품을 싣고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공모전 참가작. 동양판타지 [패국통천가] 많은 관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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