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었다. 아니, 죽여 버렸다.
별생각 없이 내뱉은 말과 함께 써 내려간 무수히 많은 글로 인해 그만 죽음으로 몰아가고 말았다.
하나, 이 세상 그 누구도 내가 그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내가 몰아간 죽음만 하더라도 이제 세는 것이 무의미 해졌을 정도인데, 내 삶이 끝나는 지금 이 순간까지 그 누구도 말이다.
물론... 그것도 어디까지나 이 세상 사람들의 한에 서일뿐이었지만.
무능한 이승의 법으로는 처벌하지 못한 죄를 숨겨온 수많은 죄인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환생(還生)이 아닌 신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귀인들의 삶과 시련...
언어의 지옥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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