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멋진 슈트를 입고, 악당들을 놀라운 힘으로 심판하는 히어로.
나 또한 그 웃기지도 않는 놀음에 동참했었다.
화면 속에서 웃고 있는,
영웅들의 얼굴 뒷편에 뭐가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그리고 생각했다.
정의는 누가 심판하는가?
모두가 정의라고 믿고 있는 것이 근본부터 악으로 뒤틀려있다면,
누가 악이라는 오명을 쓰며 정의를 뽑아낼것인가?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영웅을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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