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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3 뚜근남
작성
21.05.15 13:40
조회
135
“회빙환 있음?”

“아뇨.”

그러자 독자의 절반이 빠져나갔다.

“아카데미임?”

“아뇨.”

그러자 독자의 절반이 또 빠져나갔다.

“게임 요소 있음?”

“아뇨.”

그러자 독자의 절반이 또 빠져나갔다. 얼마 남지 않은 자들 중 일부가 입맛에 맞는 소설에 대한 애타는 갈망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럼 다크 판타지임?”

“분위기는 가볍고 유쾌하니 다크 판타지가 아닙니다.”

“혹시 정판임?”

“어…….”

“왜 대답을 못함?”

“아, 아뇨. 정통 판타지에 속하지 않는 모험물입니다. 일단 용과 거인 마법은 나옵니다.”

그러자 남아있는 독자들 전원이 혼란에 빠졌다.

"정통 판타지가 아닌데 모험물이라고?"

"미국 애니 어드벤처 타임도 정통 판타지가 아니지만 모험물이잖아요."

"어드벤처 타임 같은 글이라고?"

"아뇨 그냥 비유를 그렇게 들었을 뿐이지 딱히 그렇지는....... 그래도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긴 합니다."

괜한 사족에 독자들의 혼란은 거세지기만 했다. 그들은 어떻게든 자기에게 맞는 요소를 찾으려 했다.

“먼치킨임?”

“주인공 일행은 작중 세계에서 최상위권이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강하지는 않습니다.”

“성장물임?”

“성장을 하긴 하는데 그것도 중점이 아니라……. 일단 강해지긴 합니다. 그런데 작중 세계의 파워레벨 자체가 타 판타지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편이라서요. 세계관 최강자라고 해도 맨몸으로 용암에 던지면 그냥 죽습니다.”

“알 것 같음. 슬로우 라이프 계열 모험 힐링물임?”

“아뇨……. 그 쪽도 아닙니다.”

“뭔 SCP임? 왜 뭔 소설인지를 설명 안 하고 무슨 소설이 아닌지를 설명함???”

“그러니까, 개성 있는 삼인방이 몇 번 멸망한 판타지 세계를 모험하면서…….”

“아포칼립스였음???”

“그것도 아닌데, 일단 멸망했다가 지금 재건되었다는 설정이 있긴 하니깐."

"어드벤처 타임처럼?"

"아니 그 쪽이 아닙니다. 어탐 같은 글이 아니에요. 딱히 모티브를 따오지도 않았고, 특유의 광기도 없어서 분위기가 비슷하지도 않습니다."

"광기 빠진 어탐?"

"......그런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모험하면서 돈도 벌고 싸우기도 하고 도시도 지키고 하는 에피소드형 작품입니다.”

그러자 대부분이 빠져나가고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질문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남아있는 자들이 있었다.

“히로인은 누가 있음.”

“아. 없습니다.”

"어탐도 히로인은 있다!"

그러자 대부분의 독자가 퉷 침을 뱉고 일어섰다. 하지만 누군가 다급히 그들을 붙잡았다.

“잠깐! 여기 표지랑 일러를 봐! 여자가 있어!” 

“아 그러네. 히로인이 없지만 여주인공은 있는 그런 류인가?” "히로인이나 여주인공이나 같은 말인데."

“일단 작품에 여성 등장인물이 적지 않게 나옵니다. 다만 히로인이 없을 뿐입니다."

"아하."

"저 그런데……. 그 친구는 남자입니다.”

그러자 독자들이 역겨움에 모니터와 휴대폰을 집어던졌다.

“인류애!”

“아니 인류애 아닙니다!”

“암컷쇼타가 헤으응 하는 소설 안 봄!”

“그런 소설도 아니에요!”

그러자 암컷쇼타가 헤으응하는 소설을 보고 싶었던 사람까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기다려요! 아직 제목 소개도 못했는데……!”

그러나 이미 모든 사람들은 가버린 뒤였다. 발을 동동 구르고 있자니 누군가 다가와 어깨를 두드렸다. 혹시 제목이라도 묻는 건가 싶어서 고개를 들었다.

“커미션 누구에게 맡김?”

“……절대검감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고개를 끄덕인 그는 작가의 얼굴에 소금을 뿌리고 사라졌고 정말 아무도 남지 않았다. 남은 작가 혼자 엎드려 오열했다.


제목: 출격! 개노답 삼형제
링크: https://novel.munpia.com/265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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