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모두 반갑습니다.
저는 제가 쓴 글이 그래도 저 스스로는 나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
지금도 못봐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곤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작가 본인이 애정을 가지고 쓴 자기 글에 대한 평가이기에 객관적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궁금했습니다. 나는 과연 잘 쓰고 있는 것일까? 이게 맞는 걸까?
많은 고민과 꽤 긴 시간을 생각하고 내린 결론은 ‘일단 써보자’ 였습니다. 뭐가 맞는지 옳은지 고민만 하다가 시간만 날리는 것보단 그게 더 생산적일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이런 댓글을 달아주신분이 있으셨습니다.
벽돌이라고 하고 부르는 긴 문장형는 웹소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댓글이셨는데 이게 저는 정말 통감이 될 정도로 많이 느껴졌습니다.
책으로써가 아닌 스크롤을 내리면서 보는 웹소설의 특성상 긴 문장형의 글은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이미 이야기가 완성되어 나온 책과는 달리 매일 조금씩 연재하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을 올리는 웹소설의 특성상
매 글마다 독자분들께서 즐거움을 느낄만한 요소거리가 들어 있어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을 붙잡아 놓을 수 있어야 하는데
제가 쓴 글은 긴 장편소설 형식의 웹소설로써 어울리지 않은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항상 뭔가 부족하고 뭔가 꺼림찍하다고 느낀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잘 쓰고 못쓰고를 떠나서 현재 웹소설에 어울리지 않은 형식으로 글을 쓰고 있었다는 것이 말입니다. 한식 정식을 시켰는데 김치초콜렛을 준다던가 스파게티면으로 쌀국수를 준다거나 빵을 만드는 반죽으로 전을 준다거나.... 뭐 이런 식으로 전혀 맞지 않고 어울리지 않은 글을 써왔다는 게 참... 부끄럽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은 저 스스로가 안타갑게 형식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정했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기로 생각하면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정말 부족한 글쟁이가 맞았습니다. 헛말이 아니라 진짜로요
그럼에도 저는 노력해 나갈 것이고 도전해 볼 것입니다. 이제 막 발을 땐 아기가 벌써부터 뛰려고 하면 안되겠죠.
저는 제가 천재라고 불리며 뛰어난 작가이길 바랬지만
역시 그것은 제 망상에 불과한 저의 어린 생각이었습니다.
https://novel.munpia.com/271770
그럼에도 부족한 글을 한 번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링크를 눌러 찾아와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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