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北海島)에 은거하면서 오로지 중원 입성을 꿈꾸던 설산신마(雪山神魔), 그도 한때 무림을 좌지우지했었을 정도로 최정상급 무인이었다. 무림에서 다섯 번째로 손꼽히던 그가 부월대도가 나타났다는 소문을 듣고 절강성 별장에 나왔다가 명성에 걸맞지 않게 놀라고 말았다. 재수 없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놀라도 보통 놀란 것이 아니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다. 어디까지나 죽었다고 알려진 천마가 기억도 가물가물한 과거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불현듯 찾아왔기 때문이었다.
“설산신마, 내가 누군지 알아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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