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습은 마치 하회탈을 뒤집어쓴 사람처럼 굵직한 주름살이 생성되고 있었다. 그러더니 금방 쭈그러들면서 핏빛 눈물을 뚝뚝 흘리며 단말마의 비명을 터뜨리고 말았다.
“아-아-악!”
광시수라의 입에서 처절한 비명이 질리도록 동굴 속에서 울려 터졌다. 눈은 부릅떠진 상태였다. 뺨에선 경련이 일어났다. 몸은 사시나무처럼 와들와들 떨듯이 떨린 뒤였다.
“으으!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지 말해라. 천일이나 갈고 닦은 백팔마귀로 뭉쳐진 단천살기가 깨질 수가 있었는지 모르겠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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