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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악역은 돌고 돈다.
마왕군을 물리친 이후 용사의 삶을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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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용사 악쿤 토든.
그는 죽음을 앞두었던 사천왕과 마왕의 미심쩍은 태도를 기억한다.
사천왕은 제발 마왕만은 살라달라고 자존심마저 내던지고 바짓가랑이를 잡으며 애원했고, 마왕은 사천왕이 죽었다는 사실에 통곡하며 전투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 모습에 선악이 뒤바뀐 듯한 착각마저도 들었지만, 마왕군이 절대 악(惡)임에는 변함없었다.
그들의 태도에 의문을 품었을지언정 용사의 의무를 저버릴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용사는 사천왕을 모두 죽이고 마왕을 물리쳤다. 그렇게 대륙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그 후 3년이 흘렀다.
공동의 적인 마왕군이 사라진 현시점.
인간들의 탐욕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이들은 본인 밥그릇에만 관심을 할애했다.
용사는 그 밥그릇을 채우기에 가장 좋은 무기였다.
그제야 깨달았다. 마왕군은 필요악이었다는 걸.
마침 그 역할은 공석이다. 세계의 평화를 위해 용사는 기꺼이 마왕군을 직접 일으켜 세우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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