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다른 말은 듣지 않아. 반드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라고 강하게 밀어붙여오자 민준은 어찌할 줄 몰랐다.
"난 공부하기 싫은 것ㄷ....."
"그건 지금까지 공부에 대해서 안 좋은 기억이 가득해서 그런 거야. 나랑 같이 공부하면 하루하루가 즐거워질 거야."
".....만약 거절한다면 어떻게 돼?"
"네가 승낙을 할 때까지 설득할 거야. 하기 전에는 집에도 못 나가니 유의해."
"야 ! 그건 감금죄잖아 !"
"이런 식으로 강하게 나가지 않으면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으니까. 단지 같이 공부하자는 것 뿐인데, 내가 이렇게까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렇게 행동하도록 한 원인을 제공한 게 과연 누구라고 생각해? 라고 말했기에 민준은 더 이상 반박할 의지 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해도 지옥, 안해도 지옥이라면 그나마 나은 곳으로 해야겠어. 라는 결심 끝에 말을 열었다.
"Y...."
"예?"
"Yes.... 알았어.... 네가 말한대로 할테니까 강하게 압박하는 것좀 그만둬...."
"확실하게 Yes 라고 들었어. 나중에 딴말 하기 없기다?"
노예 계약서에 강제로 찍은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절망감은 별로 들지 않았고 바로 앞에서 싱글벙글 웃고 있는 유화의 표정을 보니 해탈한 듯한 느낌이었다.
"확실히 네 말은 잘 들었어. 그러면, 내일부터 시작할테니까 기대해 ~♪"
지금 와서 보니, 유화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귀엽구나. 전에도 본 것 같지만 이제 알았어. 라고 민준이 유화에게 들리지 않도록 속마음으로 생각했다.
.....노래를 들을 때 저리 귀여웠지. 옛날에 활짝 웃을 때에도 그랬고. 응, 잘 기억해두자.
일단 바로 앞에서 싱글벙글 웃고 있는 유화가 정말 귀여웠으므로, 이것을 보면서 에너지를 충천하기로 결정했다.
네로 작가입니다. 작품 홍보는 꾸준히 하지만, 매번 개성 넘치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현재 12화까지 연재된 소설 '수천년의 유산', 어두운 밤이 지나간 후의 다음 날 (5) 의 끝부분을 가져왔습니다.
이 장면을 볼 때마다 얼굴에서 웃음이 떨어지지 않는데요,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유화......도 있지만 그냥 장면이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되네요. :D
하루에 두 편씩 올라오고, 각 화의 분량은 평균 5000자이니, 읽기에도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처음부터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엇보다, 글 자체가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지니 계속 보고 싶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https://blog.munpia.com/nero16683/novel/209431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