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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리삵춘
작성
24.05.22 10:19
조회
16

*이 이야기는 ‘이세계 마음치료사’의 주인공 남우철의 배우일지에서 발췌했습니다.

이세계 마음치료사 https://novel.munpia.com/416598


와르그 떼의 습격을 당한 어린 시절의 듀브론

(‘이세계 마음치료사’ 9화. 발 크기 말고, 연륜을 묻는거라고 中)

DALL·E 2024-05-22 10.08.17 - A young dwarf surrounded by a pack of wargs in a medieval fantasy webtoon style. Despite being wounded, the dwarf\'s determination remains unbroken. Th.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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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X월 XX일

나이를 먹는다는 건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호준이 얼굴만 봐도 그렇다.

군대 가기 전엔 뽀샤시 하고 반반 했던 얼굴이, 이제는 하루만 면도를 안 하면 샤프심 같은 수염이 자라날 정도가 됐다. 

나도 마찬가지다. 20대 초반 사진을 보면 뭐 이런 말라깽이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호리호리했었는데, 지금 거울을 보면 턱살도 접히고 뱃살도 튀어나온 게 아저씨가 다 됐다. 

20대 초반에는 30살이 되면 TGV나 베가박스 상영관에 무대 인사를 하러 다닐 줄 알았다. 그런데 무대 인사는 커녕, 동네 강아지들도 나를 무시한다.

나이 먹은 것 말고는 내세울 것도 없어서, 자꾸 꼰대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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