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하는 곳엔 정확히 뭘 쓰면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홍보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대중성이 있는 버스 좌석, 지하철 플랫폼, TV 광고나 PPL, 아니면 적어도 신문 광고 같은 비중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스스로 생각해 봐도 ‘여기를 왜 들어올까’싶기도 하고, 차라리 다른 사람이 추천한 나름대로의 ‘엄선된’작품들을 읽는 게 빠를테니까요. 그렇기에 이곳에서는 한 마디로 작품을 정리할 필요도, 두루뭉실하게 늘어놓을 필요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여기서 중요한 건 어그로겠죠. 얼마나 흥미를 끌고, 얼마나 조회수를 1이라도 긁어모으느냐.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이 글은 완전히 목적에서 빗나간 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PC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이 ‘작품홍보’페이지는 무료 웹소설 란의 맨 마지막 항목에 있습니다. 그러면 이 작품 홍보도 하나의 무료 웹소설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갑자기 작품 홍보를 명목으로 이곳에서 소설을 한 편 쓰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리겠지만.
아무튼 작품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일단 글을 써보자’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저의 진심과는 거리가 꽤 있는 글을 대충 소개해보도록 하죠. 이 글에서 제가 초점을 맞춘 건 ‘잡담과 독백’입니다. 글의 초반부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배경의 설명을 최소화하고 그저 자신의 생각과 타인과의 대화만을 채워넣을 생각이죠. 거기에 무거운 척하는 바보같은 가벼움을 섞어넣을 겁니다. 정작 중요한 일은 내버려두고, 온갖 바보같은 일들과 쓸데없는 잡담을 하는 동안 어느 새 한 사건이 일단락되어 있으면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패러디적인 요소나 오마주도 들어갈 수밖에 없겠군요. 못 알아듣겠다 싶은 게 있으면 또 이 씹덕이 지들만 아는 거 가져왔구나, 하고 넘어가주시면 되겠습니다. 정 궁금하시면 댓글로 물어봐주셔도 좋고요.
이 홍보의 탈을 쓴 의미불명의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당신께 존경심을 감출 수가 없네요. 쓸데없는 잡담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맞다, 주소를 남겨야 됐었죠.
https://blog.munpia.com/todkfrhfxhd/novel/185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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