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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신 뇌우

작성자
Lv.22 ha******
작성
17.11.06 20:14
조회
238

안녕하세요?

문피아 무료연재 판타지코너에 <천둥의 신 뇌우>를 연재하는 작가입니다.

천둥의 신은 벼락의 신입니다.

악이나 불의를 보면 천둥과 번개로 징벌을 내립니다.

의로운 일에는 한없이 따뜻하고 불의에는 한없이 무섭습니다.

주인공 뇌우는 나찰녀와 같은 소녀입니다.

괴력의 능력

치유의 능력

예지의 능력으로 불경을 수호하고 핵전쟁의 위기에서 안류를 구할 것입니다.

경상도 시골 마을의 깡패 소녀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 본문을 통해 보여드립니다.

“이쁜아, 이것 좀 절에 갖다가 주어라.”

한옥순 여사가 배추자루를 가리켰다.

“백련사 말인교?”

“하모.”

“백련사에 배추를 와 갖다가 주는교?”

“스님들도 김치를 먹어야 하지 않노? 스님들이 밥만 묵나?”

“스님들은 농사 안 짓는교?”

“안 짓는다.”

우는 배추자루를 등에 지고 백련사로 향했다. 농사를 안 지어도 스님들이 배추로 김치를 담가 밥을 먹어야지 밥만 먹고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백련사까지 오르는데 20분이나 걸렸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백련사에 이르자 절이 조용했다.

대웅전 앞에 배추자루를 놓고 돌아오려고 하는데 늙은 중이 모퉁이를 돌아 나왔다.

“꼬맹아, 이기 뭐꼬?”

늙은 중이 지팡이로 배추자루를 쿡쿡 찌르면서 물었다.

“배추라예. 우리 어무이가 절에 갖다주라고 하데예.”

“꼬맹아, 이 무거운 걸 니가 들고 왔나?”

“들고 온 건 아이고 등에 지고 온 기라예. 지가 기운 좀 쓰지 않는교?”

우는 늙은 중을 향해 해맑게 웃었다.

“배추를 와 가져왔는데?”

늙은 중이 누런 이를 드러내놓고 웃었다.

“스님은 밥만 묵고 사는교? 김치 맹글어서 드시라고 가져온 기라예.”

“내는 밥을 안 묵는다.”

“헤헤. 밥을 안 묵는다고예? 그럼 뭘 묵고 사는교? 물만 묵고 사는교?”

“아이다. 이슬만 묵고 산데이.”

“헤… 스님이 메뚜기인교?”

우는 늙은 중의 말에 깔깔대고 웃었다.

“배추는 필요없으니 도로 가져가거라.”

“야.”

우는 맥이 빠졌으나 배추를 다시 이고 백련사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비가 오려는 것일까. 배추자루를 등에 지고 백련사에서 내려오자 하늘이 잿빛으로 흐려지고 바람이 일면서 나뭇잎이 검푸르게 나부끼고 있었다.

‘저 스님이 언제 내려왔지?’

우는 길가의 바위에 백련사에서 만난 늙은 중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

“와 이래 늦노? 한참이나 기다렸지 않나?”

늙은 중이 지팡이로 삿대질을 했다.

“할아버지 스님, 우쩨 이래 빨리 내려왔는교?”

“꼬맹아, 배추를 다시 절로 가져와야 하겠데이.”

늙은 중이 우물우물 말했다.

“와예? 할아버지 스님은 이슬만 묵고 산다고 하지 않았는교?”

“내는 이슬만 먹고 살지만 우리 절에 있는 젊은 스님은 밥하고 김치를 묵어야 하지 않겠노? 니는 우쩨 생각하노?”

우가 눈을 깜박거리면서 생각에 잠겼다.

“밥만 묵고 우쩨 살겠는교? 그라믄 지가 다시 지고 올라가믄 됩니꺼?”

“힘들긴데 괜찮겠노?”

“하모. 힘들기는 해도 젊은 스님이 김치 맹글어서 밥을 묵어야 하지 않심니꺼?”

“그럼 올라가 보그라.”

“야.”

우는 배추를 등에 지고 백련사로 걸어갔다. 그런데 백련사로 올라가는데 배추가 점점 무거워졌다. 간신히 백련사에 도착하자 땀이 흥건하게 흘러내렸다.

“할아버지 스님, 언제 올라욌는교?”

백련사에는 뜻밖에 늙은 중이 먼저 올라와 할딱대고 계단에 앉아 있었다.

“학… 학… 지름길로 올라왔다.”

“그라요? 참말로 빠르데이. 번갯불에 콩구워 먹었나?”

“헌데 우야꼬? 젊은 스님도 밥을 안 묵는다카네. 젊은 스님에게 물어보이 스님도 이슬만 묵고 산닥하드라. 우짜꼬?”

“하이고 답답해라. 진작 물어보지 와 이제야 물어 봅니꺼? 그라믄 도로 가지고 내려 갈까예?”

“미안코마.”

“괘안심니더. 어차피 내려가는 길 아입니꺼?”

우는 배추를 등에 지고 백련사를 내려왔다. 그런데 늙은 중이 또 먼저 내려와 있었다.

“아이고 스님이 우예 먼저 내려왔는교? 귀신이 곡을 하는갑다.”

우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학… 학… 절에 있는 젊은 스님은 밥을 안 먹으니 김치가 필요없지만 꼬맹이 스님이 있는 것을 깜박했구나. 꼬맹이 스님은 밥도 먹고 김치도 먹어야 하지 않겠나?”

“하모. 그라지예.”

“배추가 무거운데 또 갖다줄기라?”

우는 배추를 등에 지고 백련사로 올라갔다. 백련사에는 이번에도 늙은 중이 먼저 올라와 있었다.

“스님이 도술이라도 부리는교? 우쩨 지보다 빨리 올라오는교?”

“학… 학… 미안해서 우짜노? 우리 꼬맹이 스님도 득도하여 이슬만 묵고 산다는데…….”

“하이고 얄궂어라. 똥개 훈련시키는교? 스님들이 또 있심니꺼?”

“이 절에 스님은 또 없데이.”

“그라믄 내려가겠심니더.”

우는 배추를 등에 지고 백련사에서 내려왔다. 마을 어귀에 늙은 중이 내려와 있었다.

“할아버지 스님이요. 우예 또 내려왔는교? 이제 그만 내려오이소. 내래 숨 넘어 가겠심니더.”

“학… 학… 우리 절 스님들은 모두 득도하여 이슬만 먹고 살지만 시주들 밥해 주는 보살님이 안 있나? 보살님에게 물어 보니 보살님은 밥을 묵고 산다고 하드라. 밥을 묵을라면 김치를 묵어야 하지 않겠나?”

“아이고 나 죽것네.”

“싫으면 안 갖다주어도 된데이.”

“아니라예.”

우는 다시 배추를 등에 지고 낑낑대고 백련사로 올라갔다.

“학… 학… 네가 네 번이나 올라왔구나. 공덕이 장하데이. 목이 마를 텐데 감로주를 마시거라.”

늙은 중이 허리를 펴고 웃으면서 호리병을 내밀었다.

우는 달고 시원한 물을 꿀꺽꿀꺽 마시고 늙은 중을 쳐다보았다. 그의 긴 수염이 바람에 표표히 날리고 있었다.

“이리 온.”

늙은 중이 우를 불렀다. 우가 늙은 중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늙은 중이 우에게 허리를 숙여 가만가만 속삭였다.

우는 캄캄하게 어두워진 길을 내려와 집으로 돌아왔다.

“니 어데 갔다 왔노?”

한옥순 여사가 놀라서 물었다.

우는 백련사를 네 번이나 올라갔다가 온 이야기를 했다.

“야가 미쳤는갑다. 백련사에 중 떠난 지 언제인데 헛소리를 하노?”

한옥순 여사가 혀를 찼다.

우는 늙은 중에게 진언을 듣고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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