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시계를 좋아했다. 태엽을 감아 움직이는 기계식 시계를. 태엽을 감으면 힘이 메인 스프링과 기어를 타고 이스케이프 휠을, 이스케이프 휠이 밸런스 휠을 움직이며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똑딱똑딱. 정해진 회전수에 맞추어서 시침과 분침이 움직이는 거다.
시우 씨에게 들어 알게 되었다. 작은 시계 안의 무수히 많은 부품들은 정밀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대로 움직인다. 시계의 기어 속에는 감탄만 나오는 약속이 있다.
“곧 오실 때가 된 것 같아요.”
밥을 먹다가 말고 시우 씨가 불쑥 말을 꺼냈다.
아날로그 13화 <06. 시계(1) 에피소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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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뗴입니다.
‘책장’ 에피소드가 시우 씨의 과거 인연에 대한 것이었다면 ‘시계’ 에피소드는 본격적으로 아날로그 물건에 대한 설명, 매력이 나오기 시작하는 첫 에피소드인 것 같아요. 기계식 시계의 원리를 꼭 다뤄보고 싶었는데 부품이 많다보니 글로는 너무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ㅠㅠ 피드백은 항상 환영합니다!
아날로그는 매일 한 편씩 연재됩니다. 현재 6번째 에피소드 ‘책장’의 1편인 13화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과 사연, 그리고 아날로그가 존재하는 시우 씨와 소이 씨의 공방으로 쉬러 오세요.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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