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홍보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작품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홍보규정은 반드시 준수해주세요.



작성자
Lv.9 크리스V
작성
17.07.05 05:37
조회
166

문피아에서 잘 보이지 않는 TS계열의 [현대 퓨전 퇴마 판타지]......소설입니다.


인기가 많던 적던 최신 조회수가 1이라도 올라간다면 그분들을 위해 연재를 계속합니다. 즐겨주세요!

--------------------------------------------------------------------------------------------

네가 방금 녀석을 처리하지 않았다면, 아마 언제가 되었던지 간에 희생자는 반드시 나왔을 거야. 넌 그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위안이 될까?”

 

리히클의 말에 나는 고개를 돌려 아까 귀신이 있던 자리를 바라보았다. 말끔했던 여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검은 연기만 스멀스멀 떠 있을 뿐이었다. 왠지 저 마력이 아직까지 내 수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는 저 멀리 있는 마력을 움직여 나에게 끌어당겨 보았다. 신기하게도 그 마력들은 내가 뻗은 손바닥에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마력 속에는, 처음 느끼는 것이지만 분명 아까까지 저 자리에 앉아 있던 여자 귀신의 악이 담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악은 내 마력과 함께 몸속으로 흡수되었다.

 

나는 손바닥을 바라보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시꺼먼 기운이 넘실거리던 손바닥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희멀건 피부를 내보이고 있었다. 나는 두어 번 주먹을 줬다 폈다 했다. 설명을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방금 나는 악을 머금고 있던 영혼을 파괴하고, 그것을 내가 먹어버린 것이다.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고 망설임 없이. 나는 작게 심호흡을 한 후 몸을 돌려 리히클과 마주했다. 표정에 웃음을 머금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는 작게 미소 지으며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괜찮아. 아무렇지 않아. 어차피 해야만 한다면, 이런 식으로라도 끝맺는 게 좋겠지.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막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은 들지 않았다. 리히클의 말이 맞다. 이것은 과정이 내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흘러갔지만, 어쨌거나 내 결정에 의해 만들어진 운명이다.

 

익숙해져야겠지. 익숙해져야만 하겠지. 나는 표정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며 리히클을 향해 작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도 나를 따라 작게 미소 지었다.

 

이렇게 된 나를 이해해 주시겠죠?

 

나를 이해해 주세요.

 

이해해 주실 수 있죠?

 

엄마, 아빠.

-Prologue Ending-


--------------------------------------------------------------------------------

http://novel.munpia.com/90375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홍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799 공모전 생존물, 제대로 썼습니다. 대한민국을 시험하는 살... Lv.18 외투 17.07.06 129 0
2798 공모전 [?]연쇄살인범의 아들, 사제일까? 사이코패스일까? +2 Lv.11 로즈앙마 17.07.06 268 1
2797 공모전 [판타지 - 하얀뿔] 홍보합니다! Lv.42 곰같은남자 17.07.06 166 0
2796 공모전 [판타지&대체역사] 오버레코드 홍보 Lv.5 0I기주의자 17.07.06 130 0
2795 공모전 정통판타지 신무기 틸 오랜만입니다.^&^ Lv.30 손연성 17.07.06 199 0
2794 공모전 [게임판타지] 판도라 Lv.36 인생나락 17.07.06 129 0
2793 공모전 우린 서로가 필요해 [루시드드림] Lv.10 서나빛 17.07.06 167 0
2792 공모전 [sf액션] 포맷 12화. 기회를 만드는 남자. Lv.21 흙과불 17.07.06 131 0
2791 공모전 [현대판타지] 술마시고 재벌되기 -홍보합니다- Lv.39 하이너 17.07.06 113 0
2790 공모전 역사를 찢어버리는 미드라이너, 10화까지! Lv.30 하이볼. 17.07.06 168 0
2789 공모전 [판타지]『삼타눌의 안식처』 업로드 되었습니다. Lv.22 핀달릴 17.07.06 132 0
2788 공모전 스펠바운드 18화, 19화 BGM 리스트 Personacon 린우(隣雨) 17.07.06 132 0
2787 공모전 "너는 누구니" 20화 Lv.1 [탈퇴계정] 17.07.06 133 0
2786 공모전 [현대판타지] 묵시록 서장 (멸망의 시간) 17화 업... Lv.39 화자(話者) 17.07.06 112 0
2785 공모전 기연 - 스팩터클한 경험담 위주 현대 판타지 Lv.4 ss***** 17.07.06 227 0
2784 공모전 나비 꿈을 꾸다 #16 Lv.7 조피리 17.07.06 230 0
2783 공모전 퓨전판타지 [내 권능은 지배] 홍보합니다! Lv.45 머덕 17.07.06 314 0
2782 공모전 현대판타지-라이트노벨 [악마의 주인]입니다! Lv.1 cj******.. 17.07.06 133 0
2781 공모전 도끼만행역사, 판타지 역사소설입니다. ^^ +2 Lv.10 배나나 17.07.06 247 1
2780 공모전 [무협] 백리(白理) / 백리세가의 마지막 후계! Lv.45 유서람 17.07.06 140 0
2779 공모전 [판타지]『삼타눌의 안식처』 6일자 업로드 되었습... Lv.22 핀달릴 17.07.06 127 0
2778 공모전 [판타지][게임]0과 1을 현실에 대입하는 것은 너무... Lv.7 레트류 17.07.06 109 0
2777 공모전 [현대판타지] 크리처의 이중생활 16화 업로드 Lv.53 간짜장 17.07.06 131 0
2776 공모전 내 여동생이 이 세계의 폭군이라고?! 2화 업데이트... Lv.29 작가고블린 17.07.06 132 0
2775 공모전 [현대판타지] 묵시록 서장 (멸망의 시간) 16화 업... Lv.39 화자(話者) 17.07.05 119 0
2774 공모전 [판타지]드래곤 슬레이어 사관학교 Lv.5 도클란트 17.07.05 104 0
2773 공모전 [게임판타지] 신재광돈 부제 : 게임의 신 Lv.36 인생나락 17.07.05 161 0
2772 공모전 '영웅이 되지 못한 자' 홍보합니다. Lv.33 무임금노동 17.07.05 221 0
2771 공모전 [사극/TS] 역적의 딸과 몸이 바뀐 세자, 충격적인 ... Lv.4 va******.. 17.07.05 231 0
2770 공모전 [판타지 - 운명 이야기] 홍보합니다~~ Lv.15 Clawz 17.07.05 18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