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딘이란, 성직자로서 교리를 준수하는 동시에, 기사로서의 의무를 지는 자.
에일라흐는 팔라딘으로서 인류를 위협하는 환란과 사악에 맞서 싸운다.
그러기 위해 택한 모험가의 길. 그러나 그 길은 너무도 험난해서, 전생에서부터 전해진 지식의 도움이 없었다면 감당키 어려웠을 현안들이 속출하는데.
작품링크 : https://blog.munpia.com/reace333/novel/90058
먼저, 주인공의 전생에 살던 지구는 상당히 무협적인 발전을 이룬 22세기 지구입니다. 동양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서양 역시 검성 요안네스 리히테나워 이래로 내공을 활용한 검결이 체계화되어 전승됩니다. 그 여파로 인해―――, 학술화된 무공이 공공연히 연구되고, 고도로 디지털화 된 기관진식이 우주선을 쏘아올릴 때 사용되는 괴이한 세계죠.
뭐, 이 설정은 어차피 이 작품 내에서는 거의 언급도 되지 않을 뿐더러 별 비중이 없으니(차기작 설정용으로 차용한 거라) 이 작품 내에서는 그냥 회수되지 않는 떡밥 정도로만 이해해 주세요.
주인공인 에일라흐는 전생의 기억을 가진 환생자입니다.
그래서 주인공 또한 무학에 대해 상당히 박학다식한 상태죠. 그것이 주인공을 먼치킨으로 만듭니다.
그렇지만, 주인공에게는 그런 힘을 가지지 않으면 극복하기 어려울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주인공의 직업은 성기사인데, 그녀는 신들로 부터의 신탁(이라고 쓰고 퀘스트라고 읽는다)을 받게 됩니다. 문제는 이 신탁을 따라 가서 마주치는 사건들은, 필연적으로 신들이 일부러 신탁을 내릴만큼 곤란한 사건들이라는 겁니다.
이를테면, 아무도 수습을 하지 않았다면 한 지역의 생활기반이 통째로 내려앉을 레벨로 말이죠. 그렇다 보니 왠만큼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어중간한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치게 되는 거죠.
이런 설정과 스토리라인을 고수하려다 보니, 아무래도 주인공 무쌍적인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작품링크 : https://blog.munpia.com/reace333/novel/90058
이 소설에서 기대하실만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세계관 설정을 나름 엄밀하게 짜고자 노력했습니다.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어떤 칼잡이도 무기에서 검기를 뿜지 않습니다.(물론 탁월한 주문무기는 자기가 알아서 검기 비슷한 기운을 뿜으며, 가상근육이라는 야매근육이 존재합니다만)
여러 나라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의 단일왕국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소설에 등장하는 왕국 로그레스의 다른 이름은 ‘인류왕국’입니다. 대신 각 지역마다 지방색을 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전투씬을 자세하게 묘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단순히 칼을 내지르거나, 무슨 이름의 기술을 썼다거나, 하지 않고 온전히 어떤 자세로 무기를 들고, 어디를 향해 휘둘렀는지, 어떻게 무기가 교차했는지를 묘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문제는 다수와의 난전이나 마물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는 영 세련된 액션 묘사를 쓰기가 어려워서 얼렁뚱땅 넘어가는 경우도 없잖아 있다는 거지만 말이죠.)
이 소설에서 기대하실 수 없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지물이나 경영물 전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직업이 성기사인데, 설정상 이 소설에서의 성기사는 성직자+기사의 하이브리드 직업인지라 성직자의 규율에 구속을 받습니다.
문제는 이 성직자의 규율 중 하나가 정해진 한도를 넘는 사유재산의 소유금지인지라……. 그나마 기사라서 갑옷과 무기, 말을 유지하기 위한 유지비용 정도는 허용됩니다만, 그 이상은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 기사의 갑옷과 무기, 말을 유지하기 위한 유지비용은 상당히 빡세죠. 장원기사가 소유할 수 있는 일개 장원의 예산을 속된 말로 ‘모조리 꼴아박는 셈’이니까요. 에일라흐가 상당히 먼치킨임에도 가난한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2. 로맨스 성분을 기대하시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자 성기사라는 점에서 로맨스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깝게도 이 소설에서 여성이라는 점은 주인공의 캐릭터성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 마인드 자체가 대협마인드(……) 거든요. 이 미남혼(……) 때문에 에일라흐가 연애를 하려면 아무래도 남녀의 포지션이 역전될 수 밖에 없는데, 소설에 등장하는 로그레스 왕국의 남성들은 근육질이건 허약체질이건 관계 없이 마초적인 감수성의 소유자들이라 대협(…)스럽거나 미남(…)스러운 여성은 여자로 보지를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 소설의 정체성은
[무학의 심원한 경지를 터득한 성기사이며, 솔로마을 이장인 주인공의 판타지모험활극]이 될 것 같네요.
혹시 이런 종류의 장르에 흥미나 관심이 있으신 분은 오셔서 한 번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품링크 :https://blog.munpia.com/reace333/novel/90058
연재수 : 29회
페이지수 : 조판양식으로 323페이지
결코 많지 않은 회수, 그리고 연재 속도도 느린 편이지만 가능한 볼만한 글을 써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CS지니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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