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死海
상대를 악한 것으로 자신을 옳은 것으로 규정하는 정사(正邪)의 대립과
개인간의 은원(恩怨)은 시대를 불문하고 언제 어느 곳에서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역사에 남을 사료만이 존재했겠지만 역사의 뒤안길에서 암약하던
무인 협객들과 충돌하는 무림 백가(武林百家)의 모습
그리고 한 개인의 성장을 주축으로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협(俠)’을 내세워 끼여드는 이도 있고
이념 따위는 관심 없이 아예 드러내 놓고 이익을 탐한 무리도 있습니다.
이들이 서로를 속이고 암투하는 과정이 겉 배경을 이루게 되고
그 안에서 한 순박한 영혼이 갖은 사건을 겪고 많은 인물을 만나면서
세상 그러니까 강호(江湖)에 눈 떠가는 과정을 그려보려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동화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연서이기도 한 그런 이야기입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