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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을 소개합니다!



작성자
Lv.4 Nushi
작성
15.04.28 11:32

연재가 다 끝났지만, 글자수에 비해 턱없이 낮은 조회수 때문에 무척 가슴이 아픕니다…….

제 소설은…


‘Fate/Zero’처럼 비장하지 않습니다.

‘공의 경계’처럼 철학적이지도 않습니다.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처럼 등장인물이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트 커넥트’처럼 기묘한 현상에 휘말려 심리적인 갈등을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처럼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이능배틀은 일상계 속에서’처럼 멋진 중2병이 넘쳐 흐르지도 않습니다.

‘기어와라! 냐루코양’처럼 센스가 돋보이지도 않습니다.(정말 아이소라 만타님은 범접할 수 없을 정도라 대단합니다.)

‘풀 메탈 패닉’처럼 진지함과 개그감을 골고루 보여주지도 못 합니다.

‘늑대와 향신료’처럼 섬세한 묘사를 위해 방대한 자료 수집을 하지도 않았습니다.(또한, 밀당도 딱히 없습니다.)

(비교대상이 라노벨인 건, 제가 공모전에 낸 작품도 라노벨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라노벨보다 사회과학 서적을 더 많이 읽습니다.)

하지만 제 소설은 제가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 게 없다면 공모전에 도전하지도 않았겠죠. 그 매력이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바로 첫화부터 보십시오!

프롤로그 : http://novel.munpia.com/34154/page/1/neSrl/506028


이쯤 말씀드렸는데 아직 첫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제 글이 가진 구체적인 매력이 뭔지 의심에 가득 찬 눈으로 설명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거나 뒤로 가기 하려고 하거나 일단 이 홍보글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니 잠자코 읽으시는 분들일 겁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매력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묘사를 듣는 것보다 직접 한 번 보는 것이 낫습니다.

아, 결코 속임수가 아닙니다. 정 그렇게 의심이 된다면 제가 마련한 샘플을 보여드리도록 하지요. 이 샘플은 연재된 1권에 나오지 않습니다. 혹시 어디선가 읽은 기분이 든다면, 그건 이 글을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적이 있기 때문이며, 제가 이 글을 쓴 사람이므로 복붙해도 딱히 상관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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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울증에 잘 안 걸리는 체질입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아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그런 것인가, 그것 또한 아니면 그냥 별 생각 없이 살아서 그런 것인가……. 원인이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보니 우울증에 걸린 적이 없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이 우울증에 왜 난 안 걸리는 걸까. 축복받은 정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우울증은 병입니다. 그러니 제가 말하는 것을 함부로 따라하기보다는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 싶으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시는 편이 현명합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우울증에 걸리기 직전에 '혹시 내가 곧 우울증에 걸리는 건 아닐까' 싶은 의심 증상이 나올 때, 혹은 우울증에 걸린 것 같지만 병원에 갈 기력조차 없을 때 이 글을 떠올리고 한 번쯤 실천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 쓰는 것입니다. 부질없는 당부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병원이 최고입니다…라고 쓰려고 했는데 우울증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니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의 거의 절반은 도중에 치료를 포기하는가 보더군요. 괜찮습니다. 우울증 걸린 사람 탓이 아니니까요.

 

일단 제가 말할 방법을 말하기에 앞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잠시만 고찰해 볼까요. 이 고찰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울증이란 병에 걸렸다는 것은, 사람의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걸린 것처럼 우리의 정신에 뭔가 건강한 상태와는 동떨어진 상태가 되어 우울증에 걸렸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외람된 말로 들리겠지만, 사실 전 그다지 행복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애써서 행복을 추구하지도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행복이란 단어나 가치 자체에 회의감을 품는 입장이기까지 합니다. 불행하지만 않으면 될 뿐이지 굳이 행복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행복을 추구하려고 할수록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불행을 뒤쫓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행복이란 절대적인 개념일까요, 상대적인 개념일까요.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아마 행복이야말로 사람을, 인류를 속박지우는 마약 같은 말 아닐까요. 저는 행복이란 무언가의 행위로 발생하기보다는 무언가의 상태로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상태에서 행복이 발생한다는 생각에 근거하면, 행복 운운하면서 어떤 행위를 강요한다는 건 오히려 불행의 지름길로 사람을 몰아붙이는 행위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좌선하고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하면 ‘우오오옷! 행복!’ 이렇게 되는 거죠. 행복해지는 건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한 겁니다. 외부의 조건과 아무 상관 없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행복은 누가 손에 용돈 쥐어주듯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행복을 생성하는 거죠. 행복은 사실 대단한 것도 아니라서 굳이 행복해지려고 기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명심하십시오.


누군가가 당신에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약속한다면, 행복을 주겠노라 한다면, 그 사람은 사기꾼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정책도 없고, 행복을 점수로 측정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유감스럽지만 아마르티아 센이 하는 시도라든지 각국 정부 수장들이 행복 지수 운운하면서 행복한 국가 만들기 프로젝트는 지지할 수 없습니다.


이쯤 되면 아마 오해하실 분도 계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을 도 닦아서 세상일에 초탈하는 것이라고 제가 생각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도 닦아서 행복해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세상만사 초탈해라고 하는 건 모순이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행복을 얻는 데 중요한 것은 외부의 변수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죽어라 기를 써가며 행복해질 이유가 없습니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다가 불행해지는 모순은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학부모들이 자식에게 공부해라며 닦달하는데 “나중엔 커서 너는 나를 감사하게 여길 것이다, 이게 다 너한테 필요해서 하는 일이다”라고 하는데, 그 학부모들은 자식의 행복이 자식의 성적에서 파생된다고 생각하는 셈인 것입니다. 불쾌하게 들릴 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그 학부모 중 일부는 자식을 미래에 자신의 노후를 책임져줄 자산으로 여기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학부모는 자식에게 참 못된 부모죠. 자식은 자산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하지도 않고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행복에 대해 있는 힘껏 생각하지 않고 일상을 생활하기 때문이고, 행복은 상태에서 비롯되지 행동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지금 이 자리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당신이 행복해지기로 마음먹었으면 당신은 이미 충분히 행복한 겁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 말이죠. 정신집중하면 그걸로도 썩소가 흐를 수 있습니다. 이해가 안 되시나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비법을 얻은 셈입니다. 정신집중 - 나는 행복하다 - 행복! 참 쉽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당신은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제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지도 모르겠군요. 당연합니다. 행복은 스스로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니 제가 가진 행복을 여러분께 나눠드리고 싶어도 영원히 불가능할 겁니다. 훈훈한 분위기는 연출해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요.


행복의 국어사전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고 합니다.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이걸로 미루어 보면,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얻는 상태’ 이것이 안 된다면 불행하다고 판단할 수 있겠죠? 하지만 또 유감스럽게도 저는 저 사전적 의미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얻는 상태’가 안 되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중립 상태일 뿐인 것입니다. 아쉽게도 만족이란 일시적인 것입니다. 인생이란 그런 일시적인 상태가 늘어선 점이 모인 선처럼 연속이죠. 그래서 일시적인 만족으로는 결코 행복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만족과 행복은 별개의 문제인 것이죠.

이쯤 되면 여러분도 몇 가지 느끼셨을 것입니다.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우리는 인생 대부분을 보내고 있으며, 굳이 행복해지려고 기를 쓰고 악착같이 노력할 필요도 없으며, 행복이란 의외로 손쉽게 손에 쥘 수 있지만 남에게 양도해줄 수는 없기에, 누군가가 행복을 미끼로 뭔가 작당하면 그 자는 사기꾼일 것이다, 등이죠.

여기서 잠시 제가 옛날에 썼던 글을 재인용하겠습니다. 물론 말투 조금 고쳐서요.


요즘도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행복도를 GDP 대신 사회 정책을 결정짓는데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통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한 국가가 꼭 잘 사는 것은 아니라는 명제에 동의하는 사람은 많지만, 행복도 측정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주장에 납득해도 이를 계속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또한 많죠. 아마, 행복도 측정 기준을 수정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안이한 판단에서 그러는 것 같지만, 한 때 가장 행복한 국가라고 꼽는 모 국가는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에 꼽혔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자살을 많이 하는 국가가 행복한 국가라고 하면 아마 미친 취급을 받겠지만, 두 통계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 말은, 자살률이 높은 국가가 행복한 국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단 뜻이죠. 분명 행복도 측정 기준에 사람들의 복지 시스템뿐만 아니라, 자살률도 포함될 텐데 말입니다. 이는 행복이 굉장히 주관적인 판단에 좌우될 뿐더러, 사회 계획에 의해서는 높일 수도 낮출 수도 없기 때문에 벌어집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행복과 불행 사이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상태가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행복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정말 행복하다고 스스로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가 되어버리고 말죠. 이는 행복이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주도적인 사람이 극소수라는 것을 뜻하고, 감정에 대해 주도적이지 못한 사람들을 상대로 정부 정책을 통해 행복도를 증진시키려고 애를 써봤자 별다른 소용이 없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정당은 행복이라는 말로 유권자들을 유혹하려 애씁니다. 정부는 행복을 증진시키는 방안에 대해 검증이 확실치 않은 약을 팝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면 악순환은 반복되죠. 수많은 사람들이 이 망각에 빠져들었기 때문에 행복해지려는 무의미한 시도를 했습니다. 이러한 망각을 부추기는 것은 비단 정부 정책뿐만이 아닙니다. 사전에서는 행복을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기술함으로써 행복이란 가치관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얻는 상태가 행위에서 연결되는 감정으로 착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행복해지기 위한 행위를 하도록 부추깁니다. 그러나 행복은 행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시도는 무의미해집니다. 무의미한 시도 속에서 사람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결국 결론은, 행복을 인생의 최대 목표로 삼아서도 안 되고 정부 정책의 목표로 삼아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 것 같군요.


이제부터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행복에 대해 쓰느라 좀 지쳤지만 좀 더 분발해보죠.


우울증은 어떨 때에 걸리는 것일까요. 물론 우울증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껴질 때, 즉 행복에서 멀어졌을 때 걸리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한 번 우울증에 걸리면 헤어나오기가 힘든 모양이더군요. 또 정신집중 - 행복! 이 과정이 잘 안 되게 됩니다. 정신집중을 할 때마다 자꾸 자신을 비하하게 되어 행복에서 더 멀어지게 되죠. 정신집중하면 할수록 행복에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우울증이 심각해지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우울증 걸린 사람들은 제가 생각하는 행복관을 갖고 있지 않아서 더 빠져나오기가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부디 더는 우울증 없는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제가 내리는 처방은 어떤 의사도 처방해준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저희 형이 우울증에 걸린 적이 있거든요. 끽 해야 향정신성 약물 처방이 다이고, 별다른 도움 안 됩니다. 반면에 저는 좀처럼 우울증에 걸리질 않습니다.


제가 내리는 처방은…




분노하라는 것입니다!!(글자가 18포인트인 건 기분탓입니다)


정확히는 ‘이성적 분노 상태’에 이르러라고 하고 싶은 것이죠.


우울증에 걸리면, 형의 경험담에 의하면, 자기 비하의 극단을 달리게 된다고 하더군요.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게 되면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그럴 땐 주변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굳이 억지로 웃긴 거 보려고 하지도 마시고요. 우울증 걸릴 땐 웃긴 거 봐도 뭐가 웃긴지 모릅니다. 억지로 웃어보면 꼭 자기 자신을 비웃는 것처럼 느껴지죠. 그럴 필요 절대 없습니다. 억지로 행복해지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듯이 우울증에 걸렸을 때 억지로 웃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웃으니까 행복하다, 이런 거 다 제 생각엔 멍멍 소립니다.


분노하세요.

당신이 지금껏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데도, 뭔가 당신의 만족을 못 채우는 게 있다면, 당신이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온다면, 그건 분명 남탓입니다. 세상이 잘못된 거라고요.

열심히 노력했고, 그 노력의 방향이 제대로 되었는데, 노력의 결실이 안 맺히는 게 보입니까? 그럼 그건 님탓이 아닙니다! 세상 탓이죠!

내 탓이 아닙니다. 세상 탓입니다. 기분 탓이 아닙니다.

이성적으로 분노하세요.

예를 하나 들어보죠. 어떤 학생이 집단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에 걸릴 것 같은 이 학생이 뭘 해야 할까요? 병원에 가야 할까요? 선생님한테 가해자를 일러바쳐야 할까요? 제가 어릴 적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 전 정말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거라 장담합니다. 아쉽게도 지금에 이르러서야 깨달았지만요.

그 학생이 해야 하는 것은, 이성적으로 분노하는 것입니다.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누구를 엿먹여야 하는가?

그 놈을 족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완벽한 보복을 어떻게 성공시킬 것인가?


이런 걸 생각하고, 그걸 실천으로 옮겨야 하는 것입니다.

괴롭힘당하고 있으면 그건 그 학생 잘못이 아닙니다. 가해자 잘못이고, 방관하는 선생 잘못이고, 학생을 괴물로 변모시키는 세상 잘못인 것입니다. 그럼 이 모두를 뒤엎고 바로잡을 일들을 생각해내고 하나씩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울증에 걸릴 것 같으면,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마십시오.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우울증에 걸릴 것 같으면, 그건 남탓입니다. 세상이 날 이렇게 만들었으니 가진 지혜와 용기를 모두 다 짜내서 세상에 빅엿을 날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마냥 분노하라는 게 아닙니다. 그런 분노는 일시적일 뿐더러 동력을 잃어버리면 더 큰 자괴감에 빠집니다. 헤어나올 수 없게 되어버리죠.

이성적으로 분노하십시오.

일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하십시오.

분명 자기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탓으로 자신이 우울해졌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행복의 원인은 내부에 있지만 우울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입니다. 외부에 있는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애써 밝게 웃으려고 노력하고 웃긴 걸 보려고 노력하고 정신집중으로 행복을 도모한다는 건 망상입니다. 망상은 자기 전에 발 닦고 누워서 합시다. 시간 낭비에요.

외부의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싸울 준비를 하시죠.

완벽한 승리를 쟁취하도록 주도면밀하게 노력하십시오.

이성적인 분노로 정신이 번쩍 들면 당신은 우울증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그 결과 저는 이성적인 만성 분노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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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사실 2권 프롤로그가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용케 다 읽으신 분…, 홍보글임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정도 돌파력이라면 제 글도 어렵잖게 진공청소기가 먼지 빨아들이듯 휙휙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아직 첫화 보기를 망설이시는 분!

허……. 어쩔 수 없이 제 소설이 어떤 소설인지 아~~~주 간략히 소개해 드려야겠군요.

제 소설은 10권 구성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물입니다. 1권부터 순서대로 열거하자면,


살인자와 피에 물든 밤

추격자와 피에 물든 밤

독재자와 피에 물든 밤

공작원과 피에 물든 밤

자본가와 피에 물든 밤

배신자와 피에 물든 밤

탈옥수와 피에 물든 밤

혁명가와 피에 물든 밤

광신도와 피에 물든 밤

생존자와 피에 물든 밤

등입니다.


굳이 특징이라면… 글쎄요, 딱 제 취향이란 겁니다(…).


정말 굳이 특징이라면, (라노벨치고 이례적으로) 등장인물이 나이를 먹습니다. 또한, 광신도, 생존자가 전쟁을 다루는 데, 1~8권까진 ‘어째서 전쟁이 벌어지게 되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다른 작가님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backward induction의 위력을 대단하다고 여기며, 그래서 ‘결말’을 먼저 생각한 다음, 그 결말이 첫 시작과 연동되도록 이야기의 흐름을 조정합니다. 따라서 1권을 연재한 이 시점에서 2~10권의 내용은 미정이더라도 10권의 ‘결말’은 이미 정해진 내용입니다.

다만 흠이라면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묘사를 줄이고 에피소드를 생략해도 1권이 문피아 웹사이트 기준으로 700페이지를 넘깁니다.(엄청나게 뜻밖의 결과라 조금 놀랐습니다. 제가 따로 사용하는 워드프로세스 설정에선 350페이지 겨우 넘기는 데 말이죠.) 6권이 가장 긴 데, 문피아 기준으로 3천 페이지는 거뜬히 넘기지 않을까 싶어 좀 걱정입니다. 1권은 저래 뵈도 엄청 다이어트를 해서(?) 업로드한 것이거든요.

이쯤 되면 ‘대체 무슨 내용이기에?!’라는 호기심이 생겼으리라 봅니다. 읽어보시고 재미가 없다면 가감없이 댓글로 남겨주세요. 고치고 다듬어서 더 좋은 글을 쓰는 밑바탕으로 삼겠습니다. 재미가 있다면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재밌어요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신. 프롤로그가 어렵다는 분이 계셨는데, 프롤로그는 건너뛰고 챕터1부터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프롤로그, 어렵지 않아요.(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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