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커피 좋아하십니까? ”
선우는 정중하게 물었고 남자는 힐끔, 선우의 손에 든 커피를 쳐다보았다.
“ 무슨 커피인가? ”
“ 아... 어떤 것을 좋아하시는지 몰라... 카페에 물어보니 라떼 종류가 잘 나간다기에... ”
“ 시럽은 넣었는가? ”
“ 아, 거기까지는 미처... ”
“ 시럽을 넣지 않는 것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뭐 감사히 받지. ”
“ 아, 예. 여기 있습니다. ”
선우는 남자에게 커피를 건네주었다. 뚜껑을 열어 향을 맡고 음미하듯 천천히 마시는 남자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노숙자 같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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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노숙자에게 커피를 배달한 선우.
너무도 쉽게, 간단하게 끝난 상황.
집으로 돌아가던 선우는 옛 동료배우였던 우영을 만난다.
https://blog.munpia.com/dkduddl0307/novel/57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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