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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주인공은 30대 초반의 평범한 남성입니다. 이름은... 그러고 보니 이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네요. 차선우씨가 추천해주시죠. 어떤 이름이 좋겠습니까? ]
“ 주인공이 이름이 없습니까? ”
[ 하하.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시면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주인공 이름은 정하셨습니까? ]
“ 음... 이해준으로 하죠. ”
[ 이해준. 마음에 드네요. 특별한 사연이라도 있는 이름입니까? ]
“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좀 했으면 좋겠군요. ”
선우는 시답잖은 농담이나 늘어놓은 인수의 태도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아, 생각보다 유머가 없으시군요. 아무래도 코미디 쪽은 어렵겠네요. ]
“ 그래서 이해준이 뭐 어떻게 되는 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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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출연 제의를 받아들인 선우.
하지만, 주인공의 이름조차 없는 이상한 프로젝트.
선우는 의심스럽긴 하지만 이미 출연을 결정한 이상 번복하기는 힘들다.
오늘의 결정은 선우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https://blog.munpia.com/dkduddl0307/novel/57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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