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구파일방이 불쌍해요.

요즘 나오는 글들을 보면 천하의 악인이나 못된짓거리나 아니면 이리저리 두들겨 맞는것은 대부분 구파일방이 도맡아 하고있더군요. 그래도 구파일방하면 명문중의 명문인데 요즘은 어째하오문보다 못하게 됐더군요. 왜그럴까요? 개인적으로 전 구파일방을 좋게보거든요? 전통이란 하루아침에 생기는건 아니니까요.특히 천년소림 무당 생각만해도 가슴이뛰는데 ... 이젠 그만 괴롭혔으면 조겠군요.^^

구파일방이여 영원하라!

[둔저]

아......옛날의 구파일방은 정과 협, 의, 지, 용, 예까지..그야말로 백도의 표상이었는데...ㅠ.ㅠ
요즘은 자파에 대한 자존심은 살인까지 유발할 정도면서 정작 정파인으로서의 행동가짐은 거의 안 보이는 소설도 보이고,......
아아..ㅠ.ㅠ
아니, 뭐 개인적 취향으로 구파일방 나오는 소설 안 좋아하거나 하는 일은 충분히 공감이 가기도 하는데.... 괴롭히는(단순히 죽이거나 하는게 아니라 위에 처럼...) 소설은.. ㅜ.ㅜ

[바둑]

新무협의 특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舊무협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기연을 얻어 고수가 되죠(제가 알기로는 거의 그러한 패턴). 딱히 정사를 구분할 순 없지만 어느정도 정파에 속한다고 봅니다(俠을 행하다보니^^)
그런데 新무협은 그 이야기 자체의 기본소재가 완전 뒤바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는^^:) 그렇기때문에 사파의 입장에서 주인공이 되고, 하찮은 점소이나 꼬마애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평범하게 생긴 어리숙한 아이도 주인공으로 나오고...
결국 소재의 자유가 이러한 결과를 낳은듯 싶습니다. 그런 것이 아닐까요?
제 하찮은 생각이었습니다^^;;

[오유]

현실에서 본다면 구파일방은 현재를 지배하는 세력이지요 ^^
무협에서 나오는 주인공은 대체적으로 체제반항적이기 때문에
현실에 대항하는게 아닐까요 ^^ 독자들도 그런것에서 대리만족을 얻는거구요.
현실에서는 도저히 깨질것 같지않는 거대한 벽이 소설에서는 거침없이 무너지는것을 보면서 작가나 독자는 쾌감을 느끼지 않나 생각합니다.

[행호사]

개인적으로 구파 일방의 근본 정신마저 너무 흔드는 것 자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가치관의 혼돈을 가져 오기 때문이죠.

구파 일방의 근본 정신은 참으로 훌륭한 것이죠^^

우리나라 무협도 앞으로 복고주의 바람이 십년내로 불 것으로 봅니다.

물론 지금의 가칭 구무협과는 또 다른 것이겠죠.

가장 좋은 것은 균형있는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컨대 정파의 위선은 예외적인 것이 되어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특히 청소년 독자들을 생각한다면

전통의 위대함을 먼저 느끼게 해주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죠.

[草客]

그렇죠...
항상 일부 몰지각한 세력이 문제입죠...
어디나 있는 부류지만 그들이 힘을 갖게 될 때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의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일 때
강호에 피바람이 부는 것이죠...

이는 마교든 구파일방이든 이른바 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은 막아도
뒤에서 찌르는 창은 막기 곤란하다는...말씀입죠.

[한라땡중]

구파일방이 정도를 대변하는 것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왔기에 고인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바뀔때도 되었다는 것이지여.항상 정의를 위해싸운다고는 하지만 그들도 사람일진대 그릇된 욕망이 없겠습니까.이제는 같은 문파의 사람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 더욱더 흥미로운 세계를 열지 않겠습니까.항상 같다면 발전 보다야 퇴보하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그럴바에 새로운 흥미요소를 만들어서 갈등을 좀더 차별화시킬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악한자도 착한자가 될수 있으며 그것을 가늠하는 것은 정파가 아니며 오직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는것 이지여.정도는 점점 바른정신을 잃어가는 모습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 되는것은 저뿐만은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