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이란 단어에 대해서 문득..궁금해 지더군요

한문으로 하면 무엇이고

뜻풀이를 하면 무슨 뜻이고

어디에 쓰이고

...

....

별로 쓸게 없네요?;;

여기는

질문란!

사해가 동도라는데

여러 동도들께서 가르쳐 주시겠죠?

참고로

감상/비평란에

금강님이 말씀하신것 같은데...공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도 무슨말씀인가요?

감상은 무엇이고 비평은 무엇인가?

이렇게 쓰인것을 보고

들어가 가봤는데

도통 무슨소린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나이다~

[무우수]

사전을 찾아보면 감상이란 '예술작품을 느끼고, 즐기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한문을 보면 鑑賞인데, 鑑은 거울 감으로서 거울을 봐서 살펴본다, 성찰한다는 뜻이고, 賞은 기릴 상이죠. 물론 사전의 뜻풀이는 감상이란 말의 윤곽만을 전해 줄뿐입니다.

다음으로 금강님이 감상/비평란에서 공지로 쓰신 '과연 감상이란 무엇이고, 비판이란 무엇인가?'란 글은 감상과 비평을 구분하시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fin님이 감평란과 논검란에서 어떤 글을 쓰셔서 고무림에서 문제가 일어났을 때 감상란에 남길 글과 논검으로 보낼 글의 기준을 정하기 위해서 쓰신 거죠. fin님의 글과 그에 대한 반론과 댓글은 검색해 보시면 나올 겁니다.

실제로 감평란에 올라오는 감상/비평글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정확하게 문학의 한 장르로서의 비평에 해당하는 글은 없습니다. 그런 어려운^^ 글은 금강님 말씀대로 강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가슴을 터놓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한 바탕 연희판 같은 고무림의 뜻에 어긋나겠지요.^^;; 넓은 의미로 보자면 비평이란 카테고리를 택했어도 대부분 감상글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상글에도 그 소설에 대한 평가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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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은 어떤 소설을 읽고 감동을 받아서 그에 관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밝힌 글입니다. 글쓴이 혼자만의 주관적인 인상이 중심이 된다는 거죠. 그러나 비평은 쉽지 않습니다. 어떤 객관적인 잣대를 가지고 그 소설을 분석해서 그 주제나, 배경, 소설기법 등을 끝까지 추적해 들어가서 결론을 내립니다. 즉 소설 텍스트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이 나오게 된 작가 개인의 정신분석은 물론 역사적, 사회적인 토대까지 검토해야 합니다. 감상문과는 달리 비평문은 작가의 의도는 단순히 참고로 하고 비평자 자신의 시각에 따라서 소설작품을 재구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비평은 소설과는 구분되어 문학의 한 장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무협계에서는 이런 식의 비평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쉽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상/비평란을 보자면 무협소설을 읽고 독자 개인의 느낌을 밝힌 것이 감상글로 구분되고, 비평글은 좀 더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그 작품을 평가하려고 한다는 식으로요.^-^ 그 소설을 무조건 깎아 내리고 비판하는 것만 비평글이라고 하시는 것은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글도 사실은 그 소설에서 나쁜 인상을 받고 쓴 감상글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비평을 하려면 그 작품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어떤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내려야만 합니다. 물론 그 소설의 단점 뿐 아니라 장점까지도 살펴야겠죠.

[용호공자]

오오
훌륭한 답변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