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시골의 마법사의 제자 둘? 셋? 하여간 마법사의 제자들은 스승님의 심부름인가? 하여간 뭔가로 여왕에게 방문합니다. 여왕과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보니까 여왕과 스승님은 과거에 무슨 썸씽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되었고 스승님은 은거하고 여왕은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쓸쓸히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왕은 반란을 맞게 되고 고립되어서 스승을 마음으로 그리면서 조용히 죽음을 받아들이려 합니다.
그 때 왕성의 하늘로 드래곤이 강림하여 여왕을 구해내고 사람을로 폴리모프합니다.
그렇습니다. 그 드래곤은 바로 마법사 스승님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스승님은 인간이었던 여왕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둘은 사랑에 골인합니다.
그리고 꼬꼬마 제자들은 꺄아꺄아 하면서 기뻐하고 단편이 끝납니다.
다시 보고 싶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2.앙코르 와트를 탐험하게 된 현대인 여주와 따라다니는 남자. 여주는 왈가닥에 활기차고 남자는 여주를 좋아하는데 여주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 스타트입니다.
그러다가 어쩌다가 여주는 남자와 헤어지고 혼자 헤매다가 신비로운 고대 도시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는 유적이 아니라 실제 번성하는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고대의 복장을 하고 시대는 언제인지 모를 인도 고대로 보이는데, 사람들은 여주가 보이지 않는지 환영처럼 지나갑니다. 여주가 재미있어하는데 그 중에서 유일하게 여주를 인지하고 다가오는 존잘 훈남이 나타납니다. 여주는 그 존잘 훈남에게 뿅 반했는데요. 존잘 훈남이 말하기를 ‘아내여 기다렸소’였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여주는 전생에 물의 요정 아프락사스였고, 존잘 훈남은 요정을 사랑한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정이 아수라에게 납치되자 왕은 목숨을 걸고 그녀를 구해내었고 둘은 사랑에 빠져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부인은 일찍 죽게 되었습니다. 왕은 생사의 장벽마저 넘어서 윤회를 초월해서 사랑하는 아내와 재회하고자 어마어마한 시간동안 수행을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그 수행의 힘으로 전생한 아내=여주와 재회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왕은 말합니다. 이제 내 손을 잡으면 이 쪽으로 넘어와 나와 영원히 행복할 수 있소. 그러자 여주는 손을 잡고 가려다가, 갑자기 여주가 뭔가 생각난듯 이렇게 말합니다. ‘저기... 근데 죄송하지만 그 쪽이 넘어와 주실 수는 없을까요?’. 왕은 잠시 멍하다가 껄껄 웃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하. 나의 신부는 정말 욕심쟁이군요.’ 그리고 왕은 곧 그대에게 가겠다고 말하고 신기루처럼 사라집니다. 왕과 함께 도시도 사람도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리고, 이게 꿈이었는지 생시였는지 헤깔리는 여주의 뒤로 헐떡거리면서 여주를 찾아오는 아까의 남자1이 다가옵니다. ‘걱정했잖아! 어디갔었어!’ 하면서 잔소리하면서 헐레벌떡 오는 남자1. 그런데 그 남자1의 모습이 아까의 존잘 훈남 왕과 겹쳐보입니다. 그리고 여주는 깨닫습니다. 아까의 왕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을 따라 전생해서 여태껏 자신 곁에서 지켜주었구나. 하고.
1.과 2. 모두 순정만화 단편집에 있던 만화입니다. 여러 작가들이 같이 한 것을 묶은 것인지, 아니면 한 작가의 단편집이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본지 한 20년이 지난 것 같네요. 그런데 아직도 그 때의 감동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북코아 중고서점이나 여러군데에 찾아봐도 알 수가 없었는데 혹시라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제보받을 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제목 아시는 분 제보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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