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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설만 봐온 저에겐 마땅히 권해드릴 게 없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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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억시니 님께서 말씀하신 1번과 2번... (3번은 1번과 대동소이하다고 보여집니다만...) 두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무협 소설은 현재로선 딱히 떠오르진 않습니다.

다만.. 뭐랄까요, 저는 두억시니님께서 좋아하실 만한 소설도 즐겨 읽고, 그렇지 않은 소설들도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1번의 조건에 맞는 작품들을 몇 가지 들자면... 언급해주신 설봉의 "산타"라는 무협이 있습니다. 구도자적 무인의 삶을 그린, 상당히 "사실적"인 무협인지라 첫번째로 꼽아보았습니다. 두억시니님께서 사용하신 "사실성"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조금 난감합니다만, 제가 받아드린 뉘앙스로는 90년대 중, 후반의 무협 소설들을 보시면 그 경향에 만족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재일의 "묘왕동주"나, 혹은 협소하지만 잘 짜여진 스케일의 무협을 원하신다면 "칠석야"도 추천할 만 합니다.

요즘은 무협 소설계 자체가 상당히 다변화되어가는 추세라, 물론 한 장도 읽기 어려운 무협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 편으로는 조금만 뒤적이셔도 사실, 개연성이나 구성력이 수준급인 작품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작품들을 하나하나 열거하기엔 요원한 면이 있어서, 작가들을 추천한다면 좌백, 용대운의 후기 작품들, 설봉이나 이재일, 풍종호, 진산, 백야 그리고 장경, 임준욱, 송진용 같은 작가들의 무협들은 두억시니님의 취향과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리얼리티라는 면에선 종린의 작품들도 일독할만 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2번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듯 보이지만, 몇 작품 떠오르는 무협들이 있습니다. 꼭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여성 작가들... (이라고 해 보았자 지금 떠오르는 작가는 진산과 유사하, 그리고 녹수영 정도지만서도, ) 의 무협들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사하의 "반인기" 같은 경우, 감정 별로 없고, 말도 안 되게 강한 여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보고 있으면 살짝 반합니다. (-_-);;)

당장 생각나는 작가와 작품들이 이 정도... 결국 찾아보면 두억시니님 취향의 무협은 더욱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번쯤, 책방에 가셔서 천천히 둘러보시다가 의외로 두억시니님의 기호에 딱 맞는 무협을 발견하시는 재미... 그만큼 더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망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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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위 글에서 "무협지"라는 단어를 보고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고무림에서는 "무협지"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무협 소설"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장르 문학인 무협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인식과 부정적인 편견을 극복하고, 보다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무협 소설계를 이끌어 가자는, 금강 문주님을 비롯한 여러 동도들의 소중한 "약속"입니다.

부디 기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고무림에서 종종 뵙기를 바라면서,

망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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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비적유성탄을 추천해 드리고 싶군요.

조건과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 듯 합니다.

2권 까지 나온걸로 아는데.. 아.. 3편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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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원래 동양이 스케일이 큽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1만 오크 군대에 아라곤이나 동료들이 '이제 끝인가~'라면서 무진장 쫄죠?

훗. -ㅅ-
삼국지에서는 20만 정도 있어도 적다고 아우성.

서양. 너희는 스케일에게 밀린다!
[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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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조건들에 가장 부합되는 소설에..
진산님의 정과검을 추천합니다.
다만 여주인공의 무공은 그리 강하지 않지만
성격이 강하게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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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한상운님의 소설을 추천하고 싶달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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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두억시니 라는 아이디를 보니.......눈새를 감명깊게 보셧나봐요?
^^;; 으음 눈새 정말 걸작이죠.......혹시 영도님의 다음작품 소식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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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님의 '포영매'가 어떨지요..
여자 주인공이 거의 천하제일인이 되는 걸로 기억하는데.. 으음..
본지 오래되서요..
설봉님의 '사신'을 재미있게 보셨다니 적극 추천~

리얼리티로 따진다면, 임준욱님의 '농풍답정록'을 추천합니다. 여기서는 장풍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거든요~ '농풍답정록'보고 재미있으시면 '촌검무인'이랑 '괴선'도 꼭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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