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을 보다보면 가끔씩 별호에 風<<-- 이글자 들어가는 사람은 미쳤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가요?
한자사전 아무리 찾아 봐도 미치다와는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
왜 그런가요??
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무협을 보다보면 가끔씩 별호에 風<<-- 이글자 들어가는 사람은 미쳤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가요?
한자사전 아무리 찾아 봐도 미치다와는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
왜 그런가요??
風은 감골문으로 바깓의 凡(무릇범)은 배의 돛을 나타내고 속의 蟲(벌레 훼)은 용을 나타내는 갑골형성한자입니다.
즉 바람을 받아 팽팽해진 돛의 모양과 바람을 타고 나르는 자유로운 용의 모양을 어울러 바람 風이 된겁니다.
蟲으로 인해 風은 부정적인 뜻이 될 때가 있습니다.
風은 바람(이 불다),기세,위엄,모습(경치),노래,풍병,감기의 뜻이 있습니다.
풍이 단독으로 미치다는 뜻은 없습니다.
다만 옛사람들은 미치는 이유가 머리에 바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에 미치다의 어의전성이 이루어 졌다고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風은 모습,기세의 뜻이 있기에 다른 부정적인 글자와 합쳐져 미치다의 뜻으로 쓰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風+炎으로 ‘미친바람 풍’이란 글자는 따로 있습니다.
중국에서 龜 와 鼈(자라 별)을 구분하지 않고 속어로 王八이라 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자라를 王八이라 합니다.
王八은 중국에서 가장 흔한 욕설의 하나로 심한 욕설입니다.
왜 욕이 됐냐 하면
중국에는 수컷 자라가 자체 생식능력이 없어 뱀 수컷의 정자를 빌어 암컷 자라에게 새끼를 낳게 한다는 속설이 있어서 남자에게 '자라새끼'라고 하면 사생아, 쓸모없는 놈 등의 욕이 됩니다.
따라서 왕팔은 여자에게는 사용할수 없는 욕입니다.
보통 욕으로 쓰일때는 龜子, 鼈子이런식으로는 쓰이지는 않습니다.
속어인 王八을 씁니다.
아마 무협을 읽을때 王八이란 별칭은 많이 보았을 겁니다.
명주잠자리님의 2%부족이 해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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