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태박산
작품명 : 광풍의 전사
출판사 : 청어람
학교가 끝나고 시간이 많이 남아 책방에 들렸었습니다.
신간코너에 광풍의 전사라는 제목의 책이 꽂아져 있었습니다.
저는 바람을 참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풍(風)이라는 한글자 덕분에 저는 그 책에 이끌려 손을 뻗었죠, 그리고 뒷소개를 봤습니다. 복수극이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복수극을 참 좋아하기에 출판사를 확인했습니다. 청어람! 누구보다 믿고 있던 출판사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기에 거리낌 없이 바로 꺼내 빌려왔지요. 그리고 1권을 펴 글을 읽는 순간, 제가 요즘 읽는 복수극들을 싫어하는 이유인 얼렁뚱땅 복수 한챕터만에 샤샤샥 끝내기가 나오더군요.
거기에다 글의 문체라던지 묘사라던지 난감하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투명드래곤에서의 어이없는 문체, 그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어이없는 문체였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문장이 나올수 있을까? 글이 읽혀지지가 않더군요. 문장 하나하나가 전혀 이어지지도, 전혀 매끄럽지도, 술술 읽히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습니다
주인공이 진지한 말, 나름 분위기잡고 말하는 것 같은데도 웃음만 튀어나오는 말솜씨에.. 인물간의 대화로서 내용이 진행되가는데.. 그 대화라는게 참..
그냥 어이없습니다. 무언가 뒤죽박죽이 된것만 같았습니다.
결국 한챕터를 채 읽지 못하고 그대로 책을 덮고 바로 반납했지요
흠, 내용... 한챕터밖에 읽지 못했기에 설명은 못합니다.
다만 드문드문 읽은 결과 뜬금 없습니다.
일단 제가 말한대로 뒤죽박죽에 이해가 가지 않는 요상한 문체로 왕국이 멸망함을, 그리고 멸망한 가문이 어떤가문인지, 그리고 주인공이 복수를 꿈꾸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주인공이 나타납니다. 엄청강해져 있죠.
일단 영지로 들어가서 죽입니다, 복수의 대상을.. 그리고 또 이제 진짜 복수의 대상인 공작가문으로 갑니다. 거기서 또 영주 딸을 유혹해서 기사가 어쩌고 한 후 기사들을 죽이고 (지금 이렇게 말하지만 이때의 전개는.. 정말...) 그리고 사라지죠.
갑자기 초원에서 주인공이 나타나고, 드래곤하트때문에 쫓기는 여자가 나타나고, 그 드래곤하트를 주인공의 늑대가 먹고, 주인공이 "~~~"한 후 여자를 쫓던 일당들 다 죽여버리고 오크사냥꾼이라는 동료를 얻고, 전사단 부수고, 전사단 남은애들 부하로 얻고 오크사냥꾼 중 머리가 이상하던 녀석 바로 고쳐주고, 갑자기 무슨 왕국 왕후(?)에게 무슨 유혹 비스무리한걸 받고 영지로 가더군요..
또 영지에서는 다 싸잡아 죽입니다. 영지 더럽히는 것들 말이죠..
그리고 또 갑자기 주인공에 유혹당했었던 공작 딸 이야기가 나오는데, 공작아들하고 딸이 마검 어쩌고를 이용해 아들은 무슨 대륙정복, 힘 어쩌고 하며 광기어린 웃음 "크하하하" 거리고 딸은 자기랑 주인공 운명이 이렇게 엮인게 제국때문이라며 복수 어쩌고 하며 마검을 잡는데.. 아무튼.. 뜬금없습니다.
그 다음 이어지는 내용은 드문드문으로도 보기 싫어 읽지 않았기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얼핏보면 딱히 좋다고는 볼수 없어도 이상한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
그나마 한문장 한문장 간단하게 써서.. 이상하게 아닌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저 전개와 요상한 문체가 합쳐지면 도저히 견딜수 없어집니다..
청어람이라는 출판사를 믿었는데.. 이 작품만은 너무 실망이였습니다. 물론 저만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대부분이 이렇게 느끼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의 문체에서 제가 가진 느낌
이 작품의 진행과 전개에서 제가 느낀 느낌..
표현조차 할수 없을정도로 엉망이였습니다..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