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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여러 작품들을 전전하며 즐겁게 즐긴 작품이 있는가 하면
실망스럽게 덮은 작품 역시 적지 않이 많았습니다~
해서 제가 느끼기에 몇가지 흥미를 떨어뜨리는 설정들을
한번 끄적여보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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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어리광스런 대사와 현대적 은어 및 표현의 남발..
정말 다큰 협사들과 등장인물들이 텔레토비도 아니고
이랬니? 저랬니? 우이쒸~~ 우리~친구먹자~..라는 어리광스런
대사.. 심지어 등장인물이 영어까지 쓰다니...대체 언제
명문정파 후기지수가 민병철영어학원을 등록해 다녔는지..
이런 경우 스토리가 아무리 좋아도 흥미가 뚝 떨어집니다..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한국식 은어와 현대적 표현의 남발..
이게 과연 무협인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심한 작품들도 많았죠..
이런경우 소재와 연출이 좋다면 참고 보지만 어지간한 경우 대부분
초반에 책을 덮습니다..
둘째.. 수험생과 이상무는 왜??
보통 퓨전판타지에서 볼수 있는 설정으로 현대 한국의 한
인물이 기연으로 고대 무림으로 타임슬립을 해서 고대무림으로
가서 절세고수가 된다는 설정인데..
수능준비하던 수험생이 가질않나.. 왠 이상무라는 사람이 무슨
빅뱅재현 장치를 만들어내서 어먼놈이 가질 않나..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를 떨어뜨리는 설정으로
이런 설정 나오면 그냥 그걸로 책 덮습니다..
퓨전무협이나 판타지에서라면 모를까 무협의 이름을
달면 이런 설정은 피해줬으면 합니다..
셋째.. 작가는 중매결혼??
절세가인과의 로맨스는 무협의 꽃.. 주인공에 이입되어
히로인을 꿈꾸고 알콩달콩 연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이해 할수 없는 설정과 경로로 주인공과
억지로 엮으려는 글에는 아연실색합니다..
가장 황당했던 경우를 말해보자면 한주인공이 초반에 길을
가고 있는데 미녀하나가 자객들에게 쫒기다 자기쪽으로 오게
되고 자객은 입을 막고자 주인공까지 해치려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여자때문에 자기가 죽게 됐다고 여자의 따뀌를
때리고 욕을 합니다..그리고 말싸움을 하다 적들이 여자를 죽이지
않고 납치를 하는게 목적이라는걸 알고 여자 목에 칼을 대고
인질로 잡습니다.. 그것밖에 둘이 살 방도가 없다..라고
생각했다가 자객들과 협상으로 여자를 건네주면 남자는
해치지 않겠다고 하자 여자는 자진해서 자객들에게 갑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갑자기 키스를 합니다.. 고맙다고..
그리고 남자는 넌 앞으로 내여자다..라며
꼭 찾아가겠다..라고 말하며 인연이 시작 됩니다..
전 이부분을 읽고 말그대로 손발이 오그라 들더군요...
무협이란 장르에서 잘생기고 고강한 무공을 가진 주인공에게
절세가인들이 한눈에 반한다는 거야 흔한 일이지만
재벌2세의 따뀌를 때리자 "날 이렇게 대한건 네가 처음이야
끌리는데..."..라는 식의 억지설정.
이렇게 작가는 연애를 해봤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황당한 설정을 보면 히로인과의 로맨스 부분은 흥미가
뚝떨어집니다.. 차라리 히로인의 시비와 잘되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넷째.. 봉사단체에서 파견 나오신 주인공..
주인공이 협행을 하는거야 당연하다고도 할수 있지만
착한척병에 걸린것도 아니고 흉악한 악당들이 자기를
죽이겠다 생난리를 치는데도 공손히 존대를 하며
살수도 안쓰고 용서하며 살려줬다 다시 뒤통수행을 당하는
주인공을 보면 제가 다 처치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거기에 아예 대놓고 "당신을 이용하는겁니다.. 계속
사지로 가주세요.."..라는 말을 들어도
남들에게 계속 이용만 당하는 주인공..
빈민구제를 하는건 좋은데 돈에 욕심있는 주인공이라는
설정을 해놓고 오히려 일부러 빈민 찾아다니며 있는거 없는거
다 퍼주고 돈없다..힘없다 징징대는 주인공... 사건하나
해결하고 돈생기면 위상황 또 발생.. 또 돈없다.힘들다..반복..
차라리 돈을 밝힌다는 설정이나 하지 말지...
이런설정.. 대부분 책은 읽어도 주인공에 매력을 못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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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적어봤습니다..
부차적으로 크게 상관은 없지만 조금 이건쫌.... 하는
부분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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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뭔 애들이 이리 설쳐~
고전에서 18세는 적은 나이가 아니지요.. 혼례를 치뤄도
이상치 않는 나이고.. 또한 나이먹은 중늙은이가 주인공으로
무림출도하는 것도 그다지 보고 싶지는 않지요..
그렇다 해도 18세면 현재로 말해 고등학생인데 천하제일 고수가
되어 한문파의 수장이 되서 천하를 혼자 구하고
갑자기 무게감 있는 대사로 나이먹은 천하고수들을 영도하는건
왠지 조금 몰입감이 떨어진다고 할까...
제가 가장 선호하는 주인공의 활동나이는 24~ 27세로 큰 차이가
없다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요..
둘째.. 와아~ 사방팔방 절세가인이야~
이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수도 있지만 삼봉이니 무림사화니
하는 이들은 그렇다치고.. 소꼽친구도,시장에서 노점하는 처자도,
다리밑 거지소녀도,날 죽이겠다 설치는 자객도,길가다 우연히
알게된 처자도,산속에서 약초캐는 처자도..
모두 다 절세가인.. 그리고 당연하게도 모두 주인공에게
빠져있다보니 히로인의 매력이 급감..
굳이 히로인과 안 맺어져도...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나오다보니 나중엔 오히려 로맨스 부분은 무덤덤...
셋째.. 조선 유학파의 활약..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다보니 조선관련 에피소드나 주인공이
곧잘 등장해서 조선무공으로 중원무림을 종횡하는데...
왠지 언밸런스하다고 할까..
불필요하게 억지로 엮는듯한 느낌이랄까...
역시 몰입이 떨어집니다..
간달프가 혜공선사와 담소하는 느낌이랄까...
이상 무협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개인적으로 아쉬었던
설정들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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