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제목이 이런가...싶어서 읽어보았습니다만 초반 몇부분을 보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정도 로도 이 글이 얼마나 문제점이 많은지를 알게 되더군요. 끝까지 읽은것이 아니므로 내용에 대한 비평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 작품은 처음 몇줄만 읽더라도 문제가 확연히 들어납니다. 그것은 한줄 문단. 문장과 문장이 모여 문단을 이루고 그 문단과 문단이 모여서 하나의 글을 이룬다는 것은 초등학생때도 배우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글을 쓰는 작가분이 그것을 무시한다면 이것은 사실상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하게 이야기해서 발전가능성 제로입니다.
기본적인 작법의 위반에 대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배제한다고 하더라도 작가 자신에게도 백해무익 합니다. 다독 다작이 좋은 글을 씀에 있어서 기본이라고 하지만 이런 글은 백날 써봤자 경험치가 생기지 않는 글입니다.
문장은 하나하나가 유기적으로 문단과 어우러 져야 하고 그 문단역시 유기적으로 얽혀 들어야 하나의 글이 이루어 지는 법입니다. 작가가 이것을 무시한다는 것은 작가의 글에 유기적인 구성력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내용적 구성뿐만 아니라 글에서 보여지는 외형적 구성역시 글의 내용에 포함되고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흔히 소설의 3요소는 주제, 구성, 문체라고 합니다. 그 구성이 내용적 흐름만 의미한다고 하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외형적 구성이 당연히 이루어 진다는 전제하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한줄문단은 자신의 소설에서 구성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한 5챕터까지 읽어봤는데 발전이 없더군요. 하지만 그것은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작가 스스로가 문장과 문장사이의 유기성을 포기한 글에서 발전성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리가 없지요.
글은 한문장 한문장 생성하고 지나치는 것이 아닙니다. 글전체로 생각하고 문단을 생각한 다음에 그것을 하나하나의 문장으로 구성해 내는 것입니다. 그저 바로 앞의 한문장을 만들고 지나치는데 그 글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읽어보면 앞문장과 뒷문장의 유기적인 통일성도 없고 글에서 분위기또한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치 억양이 없는 기계가 글을 읽는 단조롭고 지루함만 있을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체또한 없습니다. 벌써 소설의 3요소에서 2개가 없습니다. 그럼 이것은 소설이라고 말하기 힘듭니다. 아마추어의 습작이라고 해도 이것은 정도를 넘어선 것이지요.
나 내키는 데로 쓰는 것이면 자신의 일기장이나 공책으로 족합니다. 연재사이트에 올렸다는 것은 누군가가 내글을 읽어 달라는 것이고 그것은 필연적으로 평가나 감상이 뒤따르는 것입니다. 아마추어의 취미라고 해도 그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기본중의 기본은 있어야지요.
판타지란에서 상위랭크에 올라있던데 그럼 인기는 있다는 소리일 것이고 내용이 의외로 흥미있다는 이야기 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다입니다.
물론 작가분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쓰든 상위랭크에 있는게 전부고 그것 이외에는 필요가 없다 라면 현 상황에 만족하셔도 나쁠것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좀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많은 시간 투자할 필요 없이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단편소설이라도 보시면서 소설속의 문장과 문단의 구성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2~3작품을 보시고 그다음 작가분 스스로 자신이 쓰신 글을 보면서 문장과 문장을 하나하나 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생각하시야 할것 같습니다.
나의 한줄문단은 그냥 엔터만 쳤을뿐 사실 편집해서 모아놓고 보면 꽤나 유기적인 글이다! 라고 변명도 안통할 정도 입니다. 일단 저 변명이 통할정도만이라도 문장과 문장의 유기력을 끌어 올려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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