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송재일 님
작품명 : 신의 조각
출판사 : 로크미디어
요새 너무 무거운 책을 좀 읽었더니 마음까지 무거워져서 좀 가벼운 소설을 읽고 싶어서 집어 들었습니다. 명성명운이 딱 그런 풍이었죠 무게는 없지만 경쾌하고 어이없지만 마음은 가벼워 지는 풍의 재미
전생의 각성인지 혹은 영혼의 이동인지 아무튼 무림의 인물이 (40대의 낭인 출신) 사고후의 현대(아니 근미래군요 2045년이니)의 육체에서 깨어납니다. 깨어 나는 순간에 현대의 기억은 파편으로 흩어져 있는 상태죠 계기가 있어야 조금씩 생각 나는 정도.. 라고 설정을 했는데 이건 뭐 무림에서 살았던 기억에 따라 깨어나자 마자 주인공은 현대 한국어를 사용해서 무림에서 사용하는 '말투'를 씁니다 하하하 (그대가 나의 연매요? )
즉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중세유럽 시절의 귀족이 죽었다가 한국에서 깨어났는데 완벽한 귀족풍의 한국어를 사용한다 이런거죠 기억이 완전히 안돌아왔으면 한국어 쓰는것도 힘들텐데요. 설정이나 줄거리에 이 밖에도 무수한 구멍이 있지만 (예를 들어 차기 야당의 대권 주자의 인기가 연예인인 딸의 후광으로 더더욱 올라간다 같은것, 그래서 여당의 흑막이 딸을 납치해서 대권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하는 계획을 짠다 던지. ) 그건 그냥 넘긴다고 하죠. (마음 가볍게 읽으려고 했으니까요.. 뭐)
이 소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토리가 엄청나게 산만하다는것입니다. 가상현실 게임에서 강호 비무행을 시작합니다 개방의 후개랑 싸워 지는걸로 스타트를 끊는군요. 그런데 그 다음에 전생에 북궁가가 생각이 나서 가상현실의 북궁가를 찾아가서 재건을 합니다. 여기서 지나가던 거대길드원과 악연을 맺은 결과로 북궁가는 재건을 마칩니다. 그리고 아이템을 받습니다. 그 아이템을 팔아서 엄청난 돈을 법니다. 중간 중간 현실에서는 또 사람 많은 대학교 도서관에서 여당의 흑막의 청부로 히로인의 납치가 일어납니다. 이걸 주인공이 해결 하죠. 한국 최고의 연예인이라는 히로인 주인공에게 달라붙습니다. 몇번의 위기가 있었는데도 히로인은 주인공과 데이트를 방해할까봐 경호원을 따 돌리고 주인공을 만나러 옵니다. 납치 당할뻔 한거 또 주인공이 구해줍니다. 주인공 대학 축제에서 주점 꾸미기를 책임지게 됩니다. 돈으로 발라서 아예 인테리어 업체를 불러서 객잔으로 꾸밉니다. 수타로 소면을 만드는데 이게 대박을 칩니다 .. 어떤 풍인지 아시겠습니까? 저는 이걸 무슨 형식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단편 단편 사건을 적으면서도 이건 줄거리의 진행인지 책 내용을 단순하게 늘리려는 뻥튀기인지를 모르겠더군요. 저런 와중에 심각한 분위기의 음모와 어이 없는 우연으로 실패하게 되는 악역 등등 후~~ 대단합니다.
이젠 로크미디어 타이틀과 들어본 작가 라는 양대 조건으로도 안심할수 없는 시절인건가요? 아니면 명성명운의 송재일님과 신의 조각의 송재일님은 같은 이름의 다른 사람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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