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역의 쿵푸
작가 : 이리강
1화 보고 덮었다가 계속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나 계셔서 다시 보았습니다만.... 보면 볼 수록 너무나 떨어지는 가독성 때문에 보기가 힘드네요.... 초반 전개에서 다이어트를 하셨다고 했는데 다이어트가 운동이나 식단조절로 뺀게 아니고 칼로 자기 살을 잘라버린 느낌이더군요. 갑자기 끊겼다가 어느 시점으로 가버리더군요. 그 이후에도 소설 속 새로운 단어들을 많이 쓰시던데 다른 부분은 전세계 사람이 봐도 자기네 단어로 번역되는데 새로운 단어만 번역이 안되는지 고유명사도 아니고 말이죠...
게다가 무술 부분도 뭔 말을 막 꼬아 놓았는지 다른 나라 소설을 번역기로 돌린 것보다 더 가독이 안되는건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몇 몇 분들이 양판소 싫어한다더니 자기 세계 만들어서 하니까 읽기 어렵다 빼애애액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거랑 가독성이랑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참신함이 왜 가독성의 낮음과 동일시 되는지 저는 전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작가분이 설정은 소설의 뿌리여서 튼튼해야 소설이 잘자라지만 뿌리가 드러나면 나무가 말라 죽듯이 설정도 표면으로 너무 드러나면 소설이 죽는다고 했습니다.
이 소설은 딱 소설의 뿌리가 나온 느낌입니다. 자기가 구성한 세상의 자신감은 좋습니다만 최소한의 가독성을 보존하고 들어가서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걸 작가분 본인이 덧글에서 전개가 지루해서 다이어트를 했다, 10편 이후로는 보기 편하다고 다들하시니까요 하시면 보기 편해질때까지 독자들은 참아가면서 보라는 말로 밖에 안들리는군요.
물론 여기서도 그럼 보지마 라고 하시는분들이 분명 나오시겠지만 독자가 안보는거랑 작가의 태도랑은 관계가 없는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저도 아직은 보고 있는 와중이지만 소설 전체에 대한 평가는 바뀔지언정 초반부의 가독성 문제는 도저히 평가는 바뀌지 않을 것 같아 올립니다.
확실한건 제가 지금까지 본 모~~~든 소설들 번역기 번역본 및 번역 안좋은걸로 비난 받은 모~~~든 글들을 합쳐도 이 것만큼 가독성이 나쁜 소설은 못봤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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