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실탄
작품명 : 21세기 후 석기시대
출판사 : 조아라 노블레스
내용은 어느 날 갑자기 세계가 자연재해로 멸망해서
살아남는 생존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굉장히 재밌을 것 같죠?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우선 어느 날 갑자기 멸망하고 생존자들이 그냥 운만으로 살아남는 개연성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도덕적인 얘기 좀 해보고 싶습니다. 뭐 노블에서 도덕성 찾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이건 좀 충격이 컸습니다. 얼마전에 감상란에 추천글이 올라와있더군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넘어갔습니다. 근데 댓글에 주인공 입장에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셔서 끄적여 보고자 합니다.
세상이 멸망하고 세계에서 천재적인 과학자 한 명이 살아남습니다. 주인공이 살아남은 이유는 외계기계에 의해 선택받았기 때문입니다. 지구 수명 다 됐다고 주인공 보고 다시 인류를 부흥시키랍니다. 지구 입장에서 보면 인류가 무슨 상관입니까? 아 이런건 안 따지겠습니다. 어쨋든 깨어나서 길가다 여자 한명 데려다 삽니다. 먹을 것 구하다가 생존자 집단 발견하고 남자 다 죽게 냅두고 여자들만 데려다가 삽니다. 전형적인 노블패턴입니다. 여기까지면 말을 안 하겠습니다. 도중에 남자 한명이 지나가다 발견되고 주인공은 식량 풍부한데도 없다고 거짓말하고 내쫒습니다. 이 남자가 앙심품고 여자 한명 납치해서 임신시킵니다. ㅎㅎㅎ 생각하니 또 어이없군요 주인공의 대처가 참으로 멋있습니다. 우선 여자가 애를 버리게끔 유도합니다. 여자는 모성애도 없는지 갖다 버리랍니다 신난 주인공은 애를, 이제 갖 태어난 애를 레이저로 쏴죽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합리적인지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뒤에도 마찬가집니다. 살아남은 대규모 생존 집단이 있는데 주인공은 외계 물질의 의지는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냅두고 멸망시킬 계획까지 세웁니다. ㅎㅎㅎ 나중에 다른 작품도 쓰셨던데 그 것도 마찬가지더군요
나름 골라서 보는 편이지만 노블 꽤 자주 보는 편입니다. 암만 그래도 21세기 후 석기시대는 아니지 않나요? 이건 줄거리, 문체 그런 걸 떠나서 사람이 못 할 짓을 당당히 써놓는 다는 것이 놀랍죠 거기다 더 놀라운 점은 그 소설이 나름 노블 순위권이라는 겁니다 예전에 저랑 안 친한 대학 동기가 제가 판무 읽는다는 것을 알고 저보고 무섭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는데 이제는 이해가 가네요 그런 글을 쓰는 작가나 그 글을 읽고 공감하시는 독자분들 저도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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