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알고싶지도 않습니다.
작품명 : 이터널플레인
출판사 : 로크미디어
이 작품은 엄청 오래된 작품입니다.
저 역시 이런 작품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군대에 있을때 진중문고로 있어서 한번 봤습니다...
5권완결이었는데
읽어보고 정말 기겁을 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설정은 참신하다고 할 수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게임판타지란 사실 게임과 현실을 같이하는
일종의 차원이동물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기에 게임판타지는 언제나 현실과 게임의 분배에 문제가 있습니다.
게임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갈수도 있고,
아니면 현실에 중심을 두고 전개해 나갈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둘의 비중을 맞춰나갈수도 있지요.
어느것이 낫다 못하다 그런것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 소설은 그점에서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충 현실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하면
게임에 접속했다.
나와서 볶음밥을 먹었다.
나와서 볶음밥을 먹었다.
나와서 볶음밥을 먹었다(응?)
나와서 볶음밥을 먹었다(제발 ㅜㅜ)
나와서 볶음밥을 먹었다(....;;;;;;;;)
.
.
.
.
.
끝.
이겁니다..
네 아무것도 없습니다...
밖에나오면 볶음밥을 먹고 다시 게임을 합니다.
폐인중에 폐인. 그것도 볶음밥 마신입니다.
대체 볶음밥에 어떤 장치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전 솔직히 중간까지 보다가
설마 나중에 볶음밥만 먹다 영양실조로 쓰러져
음식은 골고루 먹읍시다라는 내용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의심(기대?)할 정도였습니다...
저 볶음밥 먹은 내용만 해도 한 반권 이상의 분량이 되는 것같습니다.
애초에 저런 현실파트에 무슨 의미가 있나요..
게임소설이라도 현실쓸 이야기가 없다면
그냥 현실을 아예 묻어버리던지 하는게 차라리 낫다는걸 분명하게 말해주는 소설입니다.
너무 직설적이라 문제가 될 정도로요 네...
뭐 문제는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인공의 동료중 해커가 있습니다.
게임사를 해킹해 직업조합도 다 압니다.
업데이트할 내용도 다 압니다.
주인공이 해킹해달라고 종용하기까지 합니다..
;;;;;
불법을 당연하다는듯 합니다...
그건 분명한 범죄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아무리 소설이라도 어느정도 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건 소설이니까로 넘어가시겠다면 상관은 없습니다.
어쨌든 제가 읽으면서 확실하게 생각한건
작가분이 무슨 생각으로 이 소설을 썼고
출판사가 무슨 생각으로 이 소설을 출판했느냐입니다.
아마 이책이 나온게 2004년도 정도라니
요즘엔 찾고 싶어도 못찾으실거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있다면 핵폭탄을 피한다는 생각으로
살며시 손을 다른 곳으로 향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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