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말씀 대부분에 동의합니다만,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럽니다.
작가가 공인입니까?
나의 생각을 책이라는 수단에 실어 널리 퍼뜨린 데 대한 책임은 언제고 질 생각이 있습니다만, 진정 작가는 공인인가요?
언제부터인지 공인이라는 말이 비판을 위한 수단, 책임을 강하게 묻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소설 작가가 공인이라면, 대체 공인 아닌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공인이 아닌 사람을 알려주시면 공인과 사인을 구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세상의 규칙은 참으로 엄격하여 권리를 많이 누리는 사람에게 책임도 크게 묻습니다. 공인의 사전적 의미를 떠나서, 소설 작가는 어떠한 권리를 그리 크게 누리기에 공인이라는 말을 들어가며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건가요?
사전적 의미를 떠나 이야기하더라도 공인 소리를 들을 만하려면 누구나 알 만큼 유명한 사람이어야 합니다.(사전적 의미를 떠난 기준으로 보았을 때, 가장 완화된 기준) 소설 작가로 치면 '이문열' 이라거나 무협계에서 '금강' 이라거나...
책 냈다고 다 공인인가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글에 대한 비판 내지는 비평을 듣지 않겠다는 말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누린 권리, 내지는 권력도 없는데 공인 소리를 들으니 참 어색합니다.
판탄님의 말씀에 조금 이의를 제기해보고자 합니다.
작가가 공인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죠. 공인이라는 것은 권리나 권력을 누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그저 사회나 국가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말하죠. 윗 글을 쓰신 분은 사회를 글을 읽는 독자들의 사회라는 작은 개념으로 보고 하신 말씀이고,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작가가 공인이면 공인이 아닌 사람을 말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작가를 공인이라고 보면 독자를 사인이라고 보아야겠죠. 작가가 공인인 이유는 사회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해리포터의 작가도 있습니다. 이 작가는 세계의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마법사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해주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영향이죠. 빗자루를 타고 모자를 쓰고 지팡이를 휘두르는 것은 서양에서 옛부터 있었던 이미지일수도 있지만, 이것을 매우 강하게 심어주었다는 것입니다. 해리포터를 읽은 독자들의 사회에서 큰 영향을 끼친 셈이지요. 또한 판타지 소설의 초창기에 여러 드래곤의 성향을 만든 작가들에 의해 후기의 판타지 소설 또한 그런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판타지라는 것은 자신의 생각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드래곤, 엘프 등이 어떤 성향을 가졌다는 틀을 가질 필요가 없지만 초기 판타지 작품의 영향을 크게 받아 뒤를 이은 판타지들도 이런 영향을 가진 작품이 많은 것입니다. 이것도 판타지를 읽은 독자들의 사회에서 큰 영향을 끼쳐 판타지를 많이 접한 이라면 어색하지 않은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영향력을 가진 작가들을 과연 공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요? 굳이 판타지가 아니더라도 작가 중 사회에 영향력을 끼친 이들을 꼽자면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전례가 있고 타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작가가 공인이 아닌 이유로 권리와 권력만을 드신다면 더 이상 이야기할 가치도 없는 이해력이겠지요.
작가는 반박 못할 글을 쓰도록 노력하면 될 것이고,
독자는 그 책을 사서 봐주면 될 것이죠.
반박 못할 글을 쓰지 못하고, 어차피 빌려볼 독자들이라면..
굳이 좋은 글을 쓰려 노력할 이유가 없죠.
어차피 초딩이 빌려보나 개념있는 사람이 빌려보나 대여횟수는 1이니까요. 그 차이를 기준으로 생각하며 비평을 쓴다면 누구도 말을 못하겠죠.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한 것은..
자신이 쓴 게시판은 300자 글자를 반박당하면 못 참는 사람들이, 남이 쓴 16만자에 대한 반박은 너무도 쉽게 하면서, 그것에 따라 역 반박이라도 할라치면 '작가의 자세' 운운하면서 마녀사냥을 한다는 점이죠.
공인이 '누린 권리'에 따라 결정된다는 건 처음 듣는 소리군요. 사회적 영향력과 파급력에 따라 공인이니 사인이니 하는 겁니다. 그런 영향력/파급력을 권리라 칭한다면 권리가 되겠습니다만.
듣도보도못한 작가들까지 공인이라 칭하는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자기 글을 팔아먹는 이상 어느정도의 영향력이 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분명합니다.
윗 글에서 작가에게 공인이라는 명칭을 붙일 수 있나 여부는 전혀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명찰일 뿐이니까. 붙어있던 안붙어있던 본질적인 부분은 변화가 없죠.
이것 참, 권리 이야기를 한 것은 공인 개념을 쓰는 이면을 애둘러 표현하려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받아들여지는군요.
뭐, 받아들이는 것이야 각자의 자유입니다.
윗글의 핵심을 꼬집고자 한 것이 아니란 것은 댓글에 나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판이나 비평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누가 안 진다고 했나요? 그런 이야기 댓글에 다 있는데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그런 이야기로 충분하다는 겁니다. 영향력, 전파력이 있다. 그에 대한 책임을 져라.
굳이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져야하느냐 이것입니다. 작가가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 이외에 '공인'이라는 자격 내지는 신분으로서의 무언가 사회의 짐을 더 져야 하느냐는 겁니다.
공인인가, 이 말입니다.
뭐, 사람들은 화가 났을 때 한 대 더 때리고 싶어하는 것이지요. 뭘 갖다 붙이든.
게다가 분명 임재영님이 쓰신 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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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참 아이러니 한 것은..
자신이 쓴 게시판은 300자 글자를 반박당하면 못 참는 사람들이,
남이 쓴 16만자에 대한 반박은 너무도 쉽게 하면서,
그것에 따라 역 반박이라도 할라치면 '작가의 자세' 운운하면서
마녀사냥을 한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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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역 반박'의 주체는 작가인 걸로 보입니다만?
작가의 자세 운운하며 마녀사냥을 당하려면 작가가 주체 맞겠죠?
스스로는 작가를 주체로 상정하고 글을 쓰셨으면서,
반박할 때는 아닌 듯 이야기하시는군요.
산산님이야 말로 항상 말을 돌리시는 군요.
지난번에도 자신이 한 말을 마치 제가 한 것처럼 말하더니요.
임재영님//
그 [300자 글자를 반박당하면 못 참는 사람들]은 적어도 '너는 나 정도 수준으로 글 못쓰니까 반박하지마'라는 식의 허접논리는 들이대지 않죠.
이런식으로 리플을 달고서, 이제 자신은 그런말을 한 적이 없는양(이미 저를 지칭하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물타기 하지 마십시오.
셸먼님.
저도 그것을 보았습니다. 작가도 우습고 그 사람도 우습더군요.
자신의 개인 블로그이니 어떤 발언이든 괜찮다는 말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친구들끼리 '그 작가 글 쓰레기야.'라고 말하는 것과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그 작가분의 행동도 분명 잘못된 것이었습니다만..
그것에 빌미를 준 그 사람의 행동 또한 옳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그 작가가 상처를 받고 자신의 게시판에 글을 남겼고,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그 작가를 좋아하는 독자가 화를 내는 것또한 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에겐 쓰레기였을지 모르지만, 그 독자들에겐 좋은 작품이었을 테니까요.
굳이 수준 운운할 필요 없습니다.
스티븐킹도 10년전까지 국내에서 '쓰레기'로 매도당했고, 학교 쉬는시간에 스티븐킹을 읽으면 선생들이 수준 낮은 책 보지 말라고 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티븐킹이 수준 낮은 책이었던 것은 아니죠.
마지막으로 산산님은
앞으로 저하곤 서로 말을 섞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 일이 있은 후로 산산님의 리플에 어떤 의미도 담지 않고 있습니다만, 산산님은 제 리플엔 무조건 답리플을 주시는 군요.
앞으론 서로 인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seekerrr님//
이글은 비판을 받아들여라, 혹은 비난도 받아들여라 라는 글이 아니라고 보는데요. 애초에 '무조건 받아들여라'라고 한 사람은 없지 않나요. 당연히 반박해도 됩니다. 다만 '받는 것은 당연하다. 비판하지 말라는 논리는 잘못되었다'는 것이지요. 프로이고, 공인이니까.
비판도 부당한 경우엔 반박할 수 있고, 비난은 당연히 참을 필요가 없겠죠. 손님이 빵 사먹고 '맛없어'라고 하면, 제빵사는 억울하면 반론을 펼 수 있겠죠. 빵 사먹고 '걸레같은 맛이야'라고 하면 제빵사는 화를 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나처럼 빵 못만들면 입다물고 그냥 먹으세요' 할 수는 없겠죠?
댓글을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본문글은 다소 공감은 가네요.
하지만 제빵 자격증이 없어도 제빵사를 비난할수는 있지만 빵을 만드는 어려움을 이해한다면 같은 내용의 비판이라도 어조는 조금 틀리겠죠.
축구나 농구 경기 보더라도 누가 제대로 플레이를 못하면 욕을 하고 비난은 할수 있어도 축구나 농구를 하면서 그 어려움을 안다면 아무래도 같은 비난이라도 어조가 조금은 틀려지지 않을까 하는.. 비난/비평은 충분히 할만 하지만 창작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이해 한다면 어조는 조금 틀려지리라 봅니다.(개인적으로는 좀 신랄한 비판이나 비평이 많았으면 싶긴 하지만.)
그리고 또한 보통 사람들은 내가 아닌 타인을 비판할때 지나치게 높은 잣대를 들이댑니다. 특히 공인이라는 연예인,정치가,경찰 기타등등.. 작가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은가 하는... 막말로 이러저러한 작품은 정말 개판이다.라고 끝맺기 보다. 이러저러한 작품은 정말 개판이지만 이러저러한 부분을 고친다면 훨씬 나아질 것이다. 로 끝맺는다면 그래도 조금은 더 보기 좋지 않을까 하는..
히스기님// ^^;
판탄님//
본문주제와 연계해서 금원님 글을 해석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언제나 논의의 핵심에는 그게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 글은 부당한 논리로 비평을 원천봉쇄하는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그러니 금원님의 그 문장은 비평에 대해 반론을 할 때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라, '부당한 근거 - 나만큼못쓰면(이하생략)'이 아니라... 이런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만.
금원님//
제 눈에는 윗글이 고등학교때 배운 그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논의를 하려면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본문 쓰신 한빈님께서 공인이란 단어를 사용했고, 그 정의에 대해 판탄님께서 의문을 제기하셨고, 다른 분들이 참가해서 공인의 경계에 대해서 논합니다. 이게 바로 정의 내리는 과정이 아닐까요.
모든 토론은 모든 단어에 대해 완벽하게 정의를 내린 후에 시작해야만 하는 건 아닐 겁니다. 토론의 와중에 개념을 정의하는 과정을 거칠 수도 있는 거지요. 게다가 이경우 판탄님께서 공인의 개념에 대해 새로이 논제를 제시한 것이나 마찬가지고.
'비판, 비평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먼 옛날 부터 해 온 이야기이고, 앞으로도 죽 끊이지 않을 이야기입니다.
예의, 배려, 자세... 이런 이야기도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해보았자 입, 아니 손가락만 아픈 말입니다.
다른 곳에 글을 쓰면 결국 후회합니다. 전에 산산님 비평 글에 댓글 달았다가 '결국 구경꾼'이라는 비웃음을 당한 적도 있고 말입니다.
그럼에도 이곳에 댓글을 단 이유는 앞서 말했지만, 비판과 작가 등등에 대한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작가는 공인이다."는 말 때문입니다.
공인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 이전에, 머릿속으로 다들 생각합니다.
'소설 작가가 공인인가?'
황당하다는 겁니다. 이상한 겁니다.
Ms. Let이라는 분은 아주 '참신한'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작가와 독자 '사회'에서 작가는 공인이고, 독자는 사인이다. 작가는 독자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야기할 가치도 없는 이해력을 지녔다."고 꼬집어 주십니다.
어떤 분은 잘난척 하는 게 웃기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한 회사 '사회'에서 사장은 공인이고 사원은 사인입니까? 한 반에서 정말 매력있고, 누구나 친해지고 싶고, 붙임성도 좋고, 성격도 좋은 친구가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 대부분이 그 친구 행동을 따라하고 부러워하고 흉내냅니다. 그 친구는 공인이고 다른 친구는 사인입니까?
영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겁니까? 그때, 그때 다른 겁니까? 장소에 따라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르고, 시간에 따라 다른 겁니까?
우리는 상황에 따라 공인이었다 사인이었다 하는 겁니까?
공인이라는 말은 누구도 명확히 정의 내리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언제고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대체 언제 그런 말을 씁니까?
바로, 누군가를 질책할 때 씁니다. 좀 더 강한 책임을 묻기 위해 쓰는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책을 내는 것은 글쓰는 사람으로서는 큰 영광이면서도, 크나큰 부담입니다. '생각'으로 먹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기에 뒤따르는 책임도 만만치 않습니다. 허구헌날 욕을 먹습니다. 비평란을 보면 싸잡아 비판하는 글이 줄창 올라옵니다.
이제는 '공인'이라는 또 하나의 잣대를 들어주시는군요.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는데도......
언어로 하는 모든 일은 본질을 명확히 그려낼 수 없습니다. 그것을 최대한 가깝게 해내는 사람은 대가 소리를 듣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과장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해 표현하는 게 올바르지 않을까요?
소설 작가가 공인이라는 말은 무척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훨씬, 비교할 수도 없이 유명한 톨스토이가 공인이었나요? 헤르만 헤세는 공인이었나요? 조앤 롤랑은 공인인가요?
페놀 유출해 낙동강을 오염시켜 인근 수백만 주민들에게 해를 끼친 기업은 공인인가요?
이러이러한 악영향을 미친다면 그 악영향에 대해 비판하면 되는 겁니다.
'공인'이라는 허울을 애써 씌울 필요 없습니다.
공인이란 허울에 가장 구애되는 건 지금 판탄님 같은데... -_-;
다른 분들은 그다지 그 이야기 신경 안쓰고 계신 듯 하고
애초에 그 개념에 문제 제기한 분도 판탄님이지요.
조앤 롤랑이 공인이 아닙니까? 그녀를 향한 비판 중
많은 부분은 그녀가 공인이기에 나오는 겁니다.
'뚱보 = 나쁜아이'같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둥,
덤블도어가 게이라는 건 청소년의 성개념 형성에
악영향을 준다는 둥, 많은 비판을 받는 이유가
그녀가 가진 거대한 영향력 때문이 아닐까요?
그녀가 공인이 아니라면 자기 캐릭터 중 악역을
뚱땡이로 만들든 홀쭉이로 만들든 무슨 상관일까요.
그녀가 공인이 아니라면 덤블도어가 게이든
바이섹슈얼이든 아무 상관 없겠죠.
톨스토이나 헤르만 헤세가 지금 살아난다면
그분들이 공인이 아닐까요? 살아생전엔 몰라도
지금의 영향력을 보면 분명 '공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공인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쉽습니다.
누군가가 공인이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개념상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완전히 무의미해 지는 건 아닙니다.
뭐 작가분들 중 공인이라 불릴 만한 분은 별로 없긴 합니다.
그정도의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이는 얼마 없죠.
그러나 일반인에 비해서는 확실히
공인에 더 가까운 것도 사실입니다.
더 많은 일반대중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입장이고,
그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니까.
임재영님이 살인중독 쓰신 그 임재영님이 맞으시죠?
자기와 견해가 다르다고 무려 7명에게 비꼬는 쪽지를 보내놓고는 300자 운운하는거 보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조그마한 비판도 못참아서 심지어는 자기글에 달렸던 비평자의 리플까지 찾아서 첨부해놓고 겨우 리플두개 달아놓고 뭘 잘난척이냐 비꼬는 쪽지 보내신분이 임재영님 아니셧던가요.
좋지도 않은 일이라 그동안 사태 확산을 시키지 않고 있었더니 적반하장이라고 자기는 그보다 더한 짓을 해놓고는 고고한양 비평자들을 씹어대는게 올바른 작가의 태도입니까?
설마 내가 언제 그랬냐는 거짓말은 못하시겠죠? 그때 금강님께도 메일 첨부파일로 댁이 보낸 쪽지 전문 스캔한 그림파일 보내드렸으니.
그리고 가만히 있는 산산님은 왜 언급하시는지? 그때 한담에서 임재영님이랑 진실게임 한사람은 바로 접니다만.
한담지기님 임재영님 입장에서 쓴 글만 보고는 흥분해서 고소니 뭐니 하고 금강님 증거보내달라고 요구하셔서 누가먼저 인신공격 시작했는지 증거보내드렸더니 저한테 그 누구도 아무말 못하시더군요. 바로 그 다음날인가 임재영님 글이랑 제 해명글 내려버리고.
누가 옳은지 시시비비를 가려달라고 다시 메일 보낸 기억이 있는데 답변도 없었구요.
자기 자신도 비평하는 분들을 이유없이 작가를 비난하는 쓰레기들로 몰아갔으면서 무슨 자격으로 다른분들을 비난하시는지 참 웃기네요.
하하..
진정들 하세요. -_-;;
왜들 별 일 아닌 것으로 흥분을 하고 그러십니까?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IMPRIMATUR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듣고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 잊어 주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들은 말은 IMPRIMATUR님이 보신 것보다 100배는 심한 것들이었습니다. 하하..
어차피 제 입은 하나이고, 절 싫어할 분들의 입은 수천이라는 것도 감안을 해주시고요. 뭐 실제로 당시에도 '독자'들의 문제는 아니었죠. 원래 문제는 '작가'들이었습니다. 제 글을 보는 '작가'들이었죠.
그 중 하나는 잘난척 아직도 절 씹고 있더군요.
사실 그 문제는 언젠가 문제제기를 할 생각이고요.
그 탓에 저로인해 기분이 나쁘셨다면 재삼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임재영님//
쪽지를 나눈 '갯수'가 일곱 개지요. 논의 자체는 한번입니다. 그건 댓글이 아니라 쪽지고. 저야 여기저기 하도 많은 사이트에서 이런저런 댓글을 달기에 전부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 어쩔 수 없네요. 여전히 임재영님께 반론한 기억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대단한 건 아니었을 거라 믿습니다. 특별히 임재영님 따라다니며 반론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매번 그렇게 반박을 했다면 그만큼 서로 의견이 상충한다는 거겠죠. 뭘 그런걸 일일이 다 기억하고 꽁~ 하고 있다가 찌르시는지 -_- 상처라도 입으셨던 건가.
어쨌든 저도 처음부터 IMPRIMATUR님과 저를 착각한 거라 생각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다가 완전히 다르니 착각할 여지는 없을 듯. :D
판탄님/
뭐 저는 작가는 공인이다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은 겁니다.
왜냐하면 요즘 들어서는 공인의 범위가 꽤나 모호해지기도 했기 때문에 단순하게 판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프로라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받아들여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seekerrr님/
비난이라면 대응이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여기서 또 비난의 기준이 문제가 되겠지요.
제가 말하는 비난의 기준은
아무 이유없이 욕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무슨무슨 작가 무슨 작품, 개쓰레기에요. 보는 것은 미친 짓이죠. 제정신이 박혀있다면 절대 보면 안 됩니다." 라는 정도랄까요?
다만 아무리 욕을 써놨어도 이유를 적어놓는다면 일단은 그 부분은 수용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표현에 대해서 좀 항의를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긴 합니다. 누구에게나 들어맞는다고 말할 순 없지만 저는 저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판탄입니다.
'작가는 공인이다.'
이 이야기는 본문 글의 주제가 아니었습니다. 저도 알고 인정한 부분이지요.
그런데 왜 그 이야기를 했는가?
이건 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 창작은 개인의 고도의 정신 노동입니다. 단어 몇 개 조합하여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작가가 살아온 총체가 글로써 드러나는 것입니다. 작가의 경험과 작가의 지식과 작가의 기술이 모두 녹아나는 정신작업입니다.
작가는 그것을 토해내고 독자는 그것을 즐깁니다.
이 와중에 독자의 피드백이 오고 작가는 그것을 받아 고양되거나 쓰러진 뒤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작가를 '공인'이라고 보면 작가에 대한 독자의 감시 수위, 혹은 사회적 간섭이 훨씬 높아져도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개인의 자유가 극한으로 치달아 나오는 작업인데, '공인'이라니요?
영향력과 공인이라는 말을 크게 혼동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특정 작가의 특정 작품에 대한 비난 내지는 비평과는 다른 이야기인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작품에 대한 비난 비평은 있을 수 있어도, '작가'라는 사람들을 공인으로 놓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공인은 간섭하고 감시해야 합니다. 하는 일이 공적인 일이고 공공의 이익에 관련된 일입니다.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 등에 관련되어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창작을 하는 사람까지 공인에 넣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순전히 개인의 정신적 자유의 총체인 글을 쓰는 사람이 어떻게 공인일까요?
영향력이라는 말과 공인이라는 말은 등치어가 아닙니다.
아주 조심성 없는 이야기입니다.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래서 주제에 맞지 않게, 쓸 데 없이 끼어들었습니다.
레피드 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작가는 공인이라 생각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에 불과하지만 공인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작가니까 공인이여야해!" 라고하면 헛소리 일뿐이겠죠. 이유를 들자면 작가의 영향은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쓴 글을 읽는 사람은 불특정 다수 입니다. 어린아이가 읽을지 어른이 읽을지, 남자가 읽을지 여자가 읽을지, 고소득 계층이 읽을지 중산계층이 읽을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작가는 자신이 쓰는 글에 더더욱 신중을 기울어야 합니다. 글에 문제가 있다면 그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정신적 자유는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이루어질때 자유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는곳에 또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글에 대한 책임이 없다면 그건 뭔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야 뜨끈 뜨끈하군요.
뭐 이렇게 써도-
하지마세요. 해도 저런 "비평을 가장한 악담"을 게시판에 올릴 사람을 있을테고.
어쩌고 저쩌고 여기서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해도, 딱히 의식이 변하지 않을 분들도 계속 있을테고.
비평을 올릴 권리와 공인에 대한 정의라던가, 서로 상반되는 견해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서, 서로 한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는 건 저뿐입니까?
뭔가 서로 꼬리 잡기 같은 구도인데- 사실 어떤게 맞는지 저는 귀가 얇아서 왔다갔다 하거든요. 그렇다 보니, 어째 쫌 복잡해지네요.
여튼, 제 생각에는 개인전은 쪽지로, 리플에는 본문에 관하여 자신의 의견을[본문의 의견을 깍아내리거나 작성자를 설득 하기 위한 것 제외] 혹은, 본문에 보이는 오타 혹은, 관련된 이야기? 그 정도가 가장 적당할 듯 합니다. ["적당"이라는 말이 붙어 있습니다.]
해서 제가 쓰고 싶은 내용은- 솔찍히 저는 비평을 하는 쪽인데, 딱히 크게 비평할 만한 눈이 없어서, 왠만한건 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흠을 찾기보다 장점을 찾아서 보는 스타일이라, 썩 비평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글을 읽는 독자로 비평이라기 보단 그저 자기가 읽고 이것 조금 이상하지 않나- 하는 정도의 글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그게 비평이려나...?
어째 비평란의 글을 읽다보니, 비평이란 것이 따끔한 일침이 아니라 아이언 메이드 정도 되는 것으로 느껴지게 되버렸습니다. 일침 정도로 보이는 것도 있지만- 역시 강한 것은 잘 잊혀지지 않아서...
휴.....
가뜩이나 볼만한 작품들도 사라져가는 마당에 제가 즐겨찾는 비평란이 아수라장이 되었네요...
논의가 다 끝난 마당에 새삼스럽게 '그때가 좋았지'를 읊는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글을 써 본적이 있어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당신이 울희 XX오빠보다 더 노래 잘 불러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다른 게 없지 않습니까?
저런 초딩식 답변에는 대응을 안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그저 - 이것도 하나의 자위겠지만 - 옛말 그른 것 없다는 생각이 부쩍 듭니다.(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소귀에 경 읽기입니다. 아예 신경 끊고 내 주변에 저런 멍청이가 없다는 걸 축복으로 여기고 있을 뿐입니다.
아 댓글이 이렇게 길어질걸 알았으면 아까 20개쯤 달렸을 때 써버릴걸 그랬네요.
작가가 공인이라는 부분은 조금 애매한 점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보자면 공인은 권리나 영향력이 아닌 공적인 업무를 맡는다는 것을 중심으로 보아야 하고 이는 책임(의무-공의무)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작가가 창작을 해서 작품을 출판하면 1) 작품 자체에 책임을 지고, 2) 해당분야의 문학일반의 발전에 책임을 지고, 3) 시장에서 판매자로 소비자인 독자에게 책임을 지고, 4) 창작품을 공표한 자로서 사회일반에 책임을 집니다. 중요한 것은 이때 작가는 어디까지나 작품을 매개로 하여 책임을 지는 것이며 네 종류로 나눠볼 수 있는 책임도 실은 작가와 독자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성립하는 것입니다. 작품을 보는 것도 독자요, 작품을 사는 것도 독자요, 문학판의 주류도 독자요, 사회일반도 실은 독자입니다. 작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책임이 있다 없다는 전부 작품을 매개로 하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종종 작가는 공인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이는 창작을 통해 작품에는 작가의 사고와 행위가 투사되기 때문입니다. 작가자신은 어디까지나 사인으로 존재하고 그 행위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공표된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작가가 외부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를 절제해야 하겠죠.
그리고 작가 작품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은 영향력의 크기와는 상관없는 개념입니다. 심지어 습작일지라도 이를 공표한다면 이에 대해 책임이 성립합니다. 물론 그 수준은 출판에 비해 현저히 낮겠죠.
정리하자면 작가는 공인이 아닙니다. 그 영향력의 크기에 따라 공인이 될 수 있다면 그 것은 어디까지나 작품의 창작에 부가적으로 발생한 영향력에 의한 것이지 창작, 출판과는 별개의 것입니다. 작가는 작품을 매개로 하여 독자를 비롯한 다수의 대상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며 그에 상응한 만큼의 대가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작품을 통해 독자는 작가를 간접적으로나마 만나게 되므로 작가 또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제가 그때 썼던 비평글에서
김원호 작가님에 대한 개인적인 비난이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일파만파 퍼지는 글에 김원호 작가님께 죄송스런 마음도 들어서
사과 쪽지를 보내고 례 아이디를 탈퇴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탈퇴는 감정적으로 한 것 같아서 1주일 뒤에 재가입 했습니다.
그런데 비평란에 김원호 작가님 관련 글이 많더군요. 훑어보다 우연히 제가 썼던 비평글을 클릭했습니다.
86개라는 엄청난 리플수...
그걸 하나 하나 끝까지 일어봤습니다. 그때는 다른 사람에게 '니 글이 난리났다' 라는 말을 듣고 사과 쪽지를 보낸 겁니다.
하지만 오늘 리플을 읽어보고...
아오 빡쳐.
제가 왜 쌍욕을 얻어먹는 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팬 까페 분들 대거 출현해서 욕을 해댔더군요.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카페에 링크까지 띠워있더라'고 적혀있더군요.
사과쪽지 보냈던 제가 xx같았습니다.
아무튼 저로 시작했던 논란은 끝냈으면 합니다.
김원호 작가님은 제가 썼던 글과 반응을 보고 상처를 받으셔서
이번 글을 끝으로 팬 대를 놓으신다 답장하셨습니다.
전 그 쪽지를 보고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에 자진 탈퇴를 했습니다만.
알고 보니 카페에 공지까지 올렸던데다 리플에는 별.. 반말에 쌍욕에.
특히 병x하고 쌍욕하는 아키러스? 와 '너 때문에 장르 소설이 망해간다'는 누구였지? 아무튼 그 둘은 진짜.
차라리 논리적으로 반박했다면 열은 안 났을겁니다.
아오....
그때가 군대 가기 2달인가 전이라고 일주일에 알바를 3개씩 뛰고 다니다 오늘에서야 글을 봤는데 진짜 빡 돌더군요.
이 리플에 대해 리플을 달 그 팬까페 여러분들게 한말씀.
또 별 욕을 다 달지도 모르겠지만 난 이 글을 못 본다.
왜냐고? 내일, 아니 12시 지났으니까 오늘이네. 아무튼 입대를 하거든.
본다면 100일 휴가, 아니 그거 없어졌지. 아무튼 그 후가 된다.
그러니까 맘대로 욕해라. 그래서 한껏 저열해져라.
사실 쌍욕에도 조용히 넘어가려 했는데 '블로그를 카페에 링크' 시켰다는 글을 보고 열이 용트림쳐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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