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광희
작품명 : 반(Van)
출판사 : 동아북스
(이건 어디까지 주관적인 제 감상평일 뿐입니다..)
제가 게임 판타지 소설을 그다지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시작 부분이 제가 지금껏 읽어본 몇몇 게임판타지 소설과
비슷하더군요. 돈에 쪼들리는 주인공이 우연히 대박을 맞아 벼락부자가 되는. 다만 반에서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아마도 많은 게임 판타지 소설의 처음에 벼락부자가 되거나, 게임기 또는 게임 무료 이용권 당첨이 되는 것으로 나오는 것은 주인공이 게임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것 같습니다.벼락부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얼마간 크게 돈 걱정은 하지 않을 정도의 돈은 만지게 되지요... 돈에 쪼들리면 광렙을 하기 힘들게 될 것이니까요.미친 듯한 사냥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엄청난 캐릭터를 키워내지요.)
일단 반은 지금까지 제가 봐온 여타의 게임소설과는 주인공의 '직업' 이 달라서 좋았습니다. 직업이 무려 '전사'니까요.그렇습니다! 저는 이제 사람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직업(마법사라던지,히든클래스 등)에는 질려버린 것입니다!!(-_-) 그래서 재미있게 읽기 시작 했습니다. 상급 몬스터를 잡고도 폭렙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게 또 맘에 들더군요.주인공 분위기가 조금 암울하긴 하지만 이것 역시 제 맘에 들었습니다. 카리스마 있어 보여서요. 에고...자꾸 다른 소리만 하게 되네요.
반은 처음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나 판게아에서 정말 강해진 만큼 강해져 마신급 보스몬스터가 아니고서는 상대를 찾기 힘들게 되었을때는 정말 지루해지더군요.그 후에는 계속되는 전쟁!
무자비한 학살자...당양벌의 조자룡처럼 엄청난 대군을 상대로 적진을 휘저어 놓으며 적들을 도륙하는 극강의 주인공~~공식 랭킹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 사실상의 랭킹1위. 게다가 반란퀘스트로 영주까지 됩니다. 주인공의 성장이 너무 빠르기도 했고(플레티넘급에 오른 과정이 너무 짧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홀로 너무 사냥만 하기도 하구요. 사냥,사냥,사냥. 사냥의 무한반복.)판게아에서는 주인공의 성장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어 실망했습니다. 게다가 여러 퀘스트를 수행할 때도 역시 주인공이 너무 말이 없고 간접적인 표현이 많아 지루했습니다.
그리고 검으로는 너무 시시했던 주인공은 격술에까지 뛰어들고 극 후반에는 건슬링거의 길까지 걷는...(아마 작가님은 이때 사격술에 심취해 계셨던 듯...)
반은 너무 빠른 시간에 너무 강해진 주인공,괜찮긴 하지만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액션씬,너무 많은 유니크 아이템, 너무 뻔한 퀘스트 수행 과정...등으로 인해 제게 많은 지루함을 유발해 내었습니다.
또한 레벨업이나, 상태 이상에 대한 표현들이 너무 간접적이어서, 게임소설이라기보다는 마치 판타지 소설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작가님은 NPC들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으로 게임 판타지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하신 것도 같지만 어쨌든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라던지, "독에 범해지셨습니다"등의 메세지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쓰다보니 반의 단점만 쓰게 되었네요. 왜 떠오르는 것은 모두 단점 뿐일까. 하지만 반은 지루하지만 또한 재미있기도 합니다.-_-
실제로 11권 까지 읽고 12권이 아직 출간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여겼으니까요. 왜 그럴까요? (-_-;;) 단점만 마구마구 적고 나니 반의 장점이 떠오르질 않네요. 하지만 한번 읽어 보실 만 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제가 생각해도 무책임한 말이군요;; 단점만 마구 적어두고..).
에고..횡설수설~~ㅠㅠ 처음 쓰는 감상평이라 많이 어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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