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영화는 표현함에 있어서 실제의 사람과 배경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배우를 섭외하고 배경을 정하고 조명을 갖추고 카메라로 영상을 찍습니다. 시각적으로 감상을합니다.
소설은 일단 시작함에 있어서 현실적인 제약 즉 돈이나 배우섭외 등 다른 제약이 없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것을 작가 홀로 다 해야합니다. 영화처럼 분업되어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다 해야하죠. 감독에서 배우까지, 각종세트부터 조명까지, 시나리오 와 촬영까지 홀로 다 머리 속에서 상상력으로 해야하며 이 모든것을 기계장비없이 글로써 표현해 내야합니다. 영화는 카메라로 각도를 잡아서 찍기만하면 되고 또한 관점을 편집으로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 소설은 이러한 테크닉을 글로써 표현해 낸다는 점에서 고난도 테크닉입니다.
가령 예를들어 주인공이 전장에서 부상당하고 기절한 후 침대에서 깨어나는 장면을 영화와 소설로 비교해서 표현해보면 영화는 주인공의 관점을 중요시한다면 화면이 어둠에서 밝음으로 흐릿함에서 명료함으로 표현되면서 주인공의 의식의 각성을 전달합니다. 주로 화면이 방안의 천장을 비추게 되겠죠. 그리고 천장에서 점점 아래로 카메라시선이 내려올겁니다.(이때는 주인공이 앉아있는 상태 혹은 누워있어도 좋습니다.주인공이 정적인 상태면 계속 묘사가 이어질것이고 움직이면 주인공을 비추겠죠) 옆에 누군가가 말을 걸면 바로 화면이 그 대상을 비추겠죠.
소설은 이 모든것을 글로써 표현해 내야 하니 좀더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제일먼저 주인공이 침대위에 누워있다는 화자의 전달이 있어야하고, 그다음에 주인공이 깨어나기 전에 꿈속의 전경을 묘사해도 좋습니다. 그 이후로 악몽에서 깨어나는 주인공의 제일 첫 시선인 천장의 모습을 묘사하고, 방안 곳곳의 풍경을 세세하게 묘사하되 되도록이면 누워있는 사람의 시선이 보편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순서대로 하면 더 이해가 쉽겟죠. 주로 천장에서 탁자 탁자위의 물건 그 물건 뒷편의 액자나 그림 등등이 되겠죠.
영화는 협력해서 만드는 것이고 소설은 혼자 다 해야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는 현실적인 제약이(제작비용,셋트,배우섭외,배우의 능력 등등)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소설은 영화보다는 자유롭습니다.소설은 글로써 영화는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서 표현합니다. 소설속의 작가는 종합예술행위를 해야하고(감독,조명,시나리오,배우,소품,편집 등등) 영화속의 감독은 각각의 예술인들을 잘 조화시키는 행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차이와 유사점을 생각한다면 소설을 영화화 한다는 것이,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 생각합니다. 소설이란 것이 좀더 친절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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